대전의 장승과 돌탑 한 곳에 담았다! 대전문화유산향기 장승‧돌탑 출간

  • 문화
  • 문화/출판

대전의 장승과 돌탑 한 곳에 담았다! 대전문화유산향기 장승‧돌탑 출간

  • 승인 2023-11-24 09:46
  • 수정 2024-02-06 09:2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KakaoTalk_20231124_093801711
한중교류문화연구소의 '대전문화유산향기 장승 돌탑'

대전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장승과 돌탑을 집대성한 한중교류문화연구소의 대전문화유산향기 장승돌탑이 발간됐다. 장승과 돌탑은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예로부터 마을을 상징하는 돌탑을 세우거나 지정해 정성스레 섬기고 해마다 제사를 지냈다. 요즘처럼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수백 년 전에는 마을의 장승과 돌탑이 잡귀와 질병을 막아주고 가족의 건강과 한 해 농사의 풍년을 준다고 믿었다.

 

대전지역에도 장승과 돌탑, 솟대 같은 신앙물이 제법 존재했고 이에 동반되는 장승제와 돌탑제가 전해져 내려왔으나 산업화가 진행되고 도시가 팽창하면서 빠르게 소실됐고,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멀어졌다. 대전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장승, 돌탑, 선돌들이 사라지거나 도심 속 골목의 한 구석으로 방치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한중교류문화연구소 이용우 이사장은 이번 사료집을 발간하기 위해 기존에 발결된 돌탑을 비롯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돌탑을 찾기 위해 현장제보, 동행 탐방을 수없이 거듭했다돌탑의 경우 수풀에 가려져 있거나 논둑에 방치되어 있는 돌탑도 있어 이를 찾아내고 검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번에 발표된 대전 문화유산의 향기 장승돌탑에는 대전의 대표 장승인 법동 석장승을 비롯해 뒷골 장승, 읍내동 장승, 동구 줄골 장승 소제동 장승, 유성구 성북동 돌탑, 중구 무수동 솟대, 서구 괴곡동 장승 소공원 등 대전 관내 29기의 석장승과 돌탑, 솟대 등을 담았다.

 

이사장은 대전의 여러 지역을 탐방하면서 장승, , 선돌들을 찾아내고 조사하여 사료집을 출간할 수 있게 되었다조상의 숨결이 느껴지는 문화유산이 더 이상 소멸되지 않고 전승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