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 문지초 제공 |
지역사회 어린이도서관인 '모퉁이 어린이도서관'과 연계한 견학 프로그램은 지역도서관과 학교를 연결해 학교 밖 도서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이 책을 이용해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도서관 이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슬기로운 도서관 이용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어린이도서관을 직접 체험해 보면서 도서관이 어떤 장소인지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또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분류하는 방법에 따라 직접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도서관 사서 체험활동을 하며 원하는 정보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게 됐다.
문지초 한 교사는 "지역도서관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동네에도 이렇게 즐거운 장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독서 생활화에 대해 긍정적인 교육 효과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구행을 실천하는 생태 놀이터=지구행이란 '지구를 구하는 한 가지 행동'의 줄임말로, 대전서부교육지원청과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 기후 위기 시대에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에 대해 인식하게 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실천 의지를 각 가정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문지초는 지구행 프로젝트 실천을 위해 학교 역점사업을 '지구생태 놀이터'로 정했다. 환경학생동아리의 쓰담 캠페인을 시작으로 '쓰담 릴레이' 활동을 추진했다. '쓰담 릴레이' 활동이란 쓰레기를 담으며 걷는 활동이다.
'지구행' 활동 중인 문지초 학생들. 문지초 제공 |
또 문지행복하모니 축제 기간에는 대전환경교육센터와 연계해 '생태전환 진로특강'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인식 변화를 알아보고 환경에 관해 깊이 고민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환경보호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또래 공감 놀이터=문지초는 학생들의 공감·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 '놀이'를 교육과정에 통합시켰다. 놀이공간과 예산을 확보하고 1학기에는 '어린이 놀이한마당', 2학기에는 '문지행복하모니' 축제를 개최해 학교가 배움의 장소며 공감 놀이터로 사용될 수 있게 했다.
'어린이사랑 놀이 한마당'은 전통 놀이, 화봉산 숲 체험, 돼지 씨름, 교실 놀이 등의 여러 활동으로 운영됐다. 전래놀이협회와 협력해 운영한 전통 놀이 체험은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우리의 전통 놀이문화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규칙과 질서를 지키며 놀이 활동에 즐겁게 참여했으며 신체활동과 놀이의 즐거움을 인식할 기회가 됐다.
전통놀이를 하고 있는 문지초 학생들. 문지초 제공 |
문지초에선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예술무대'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남성 4중창 '노이시아모'의 친숙하고 재미있는 선곡을 통해 학생들은 공연 관람의 즐거움을 느끼고 예술적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문지초에서 열린 '찾아가는 예술무대' 모습. |
문지초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연속적인, 실용한자 위주의 교육과정을 선택했다.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용한 한자를 추려 교재를 선택하고 교실 환경에 한자를 게시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한 짧지만 지속적인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한자가 익숙해지도록 했다.
한자를 인성교육과도 연계했다. 사자성어가 유래된 옛이야기를 알아보고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며 한자도 익히는 방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 학년 '한자인증제'를 통해 학급 '한자왕' 선발해 학생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동기를 지속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효기 문지초 교장은 "미래를 변화시키고 창조해 나갈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학교가 즐거움의 장소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생애 전체에서 기억할 만한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문지교육은 학생들이 삶의 터전에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나아가 세계를 이해하는 넓은 안목과 역량을 길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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