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마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자매가 살피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
19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도마중 2학년 이영민 양과 서대전여고 1학년 이혜민 양은 11월 11일 서구 도마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고 있던 할머니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자매는 엘리베이터를 나서려던 할머니가 쓰러지자 즉시 대처한 것으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영민 양은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영민 양은 평소 학업에 열의가 있고 교우관계가 원만하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서명이 대전도마중 교장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타인을 돕는 것 역시 꺼리는 현대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어린 학생이지만 어른 역시 배울 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학교에서 위급상황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교육과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인성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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