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충남대 총장 임용 후보자 토론회. 왼쪽부터 김정겸, 김규용, 김승범(사회자), 이영석, 김규용 교수. 임효인 기자 |
충남대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이날 교내 융합교육혁신센터서 '제1차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총추위 위원인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 김승범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김정겸(교육학과)·임현섭(응용생물학과)·이영석(응용화학공학과)·김규용(건축공학과) 교수(기호 순)가 참여해 모두발언과 공통질문에 이어 후보자 간 상호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네 명의 후보자들은 대학 발전을 위한 방안을 설명하며 글로컬대학 30과 대학 통합 등 구성원들의 관심 사안에 대한 생각을 각각 밝혔다. 첫 번째 공통질문은 대학의 특화·혁신 전략을 묻는 내용이었으며 두 번째 공통질문은 학내 구성원 후생복지 향상 방안에 대해, 세 번째 질문은 무학과 제도의 정의와 교육과정 전략을 각각 물었다.
기호 1번인 김정겸 후보는 국가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충남대를 메가유니버시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학교로 만들어야 한다. 다양한 학문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이 인성을 기반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연구 분야 경쟁력은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기도 하지만 지역의 가치 창출에도 상당히 관련이 돼 있다. 관련된 시스템을 잘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호 2번인 임현섭 후보는 최근 확정된 글로컬대학 30 선정 결과를 분석해 대학의 혁신 전략을 밝혔다. 임 후보는 "교육부는 지역과 협력, 전공 장벽 제거를 높이 평가하고 선정했다. 충남대가 내년에 글로컬에 선정되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학문 후속 세대와 다양한 마이크로 디그리를 운영해 학생들 본인의 능력을 찾게 해 주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이영석 후보는 창의인재형 융합 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육혁신, 연구산학혁신, 지역연계혁신, 거버넌스 혁신 전략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이 후보는 "문제해결형 인재양성 중심으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학문 분야별 단계별 무학과제 도입으로 자기 전공 기반에 융합전공을 운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경제 혁신은 글로컬과 라이즈(RISE)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 혁신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캠퍼스별 특성화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김규용 후보는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학 통합에 대해 언급했다. 김 후보는 "대학의 통합과 아울러 캠퍼스의 확장은 같은 선상에 놓고 추진해야 한다"며 "위기가 기회가 되는 사항이다. 구성원 합의를 기반으로 신뢰와 동의를 거쳐 엄정하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현섭 후보는 충남대 정문과 강남역 2번 출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방송 출연을 위한 장학금 지원, 학생식당 탄력 운영, 유연근무제 확대, 공무직 휴게실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영석 후보는 후생복지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충사모 통행소통위원회' 운영을 통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교수 연구년제도 보완, 교직원 자기계발 지원사업 확대, 대학병원 연계 의료공제 등을 약속했다.
김규용 후보는 고객 중심 시스템을 갖추고 후생복지 정책이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반영돼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시간 정주하는 캠퍼스 라이프를 위해 지원하면서 연간계획으로 수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차 토론회에 이은 2차 토론회는 20일 오후 같은 장소서 열린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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