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
김태흠 지사는 이날 이전 기념식에 앞서 열린 티타임 자리에서 "현재 충남도가 청년농 육성 등 충남 농업발전을 위해 농어촌공사에 농지 매각을 요구했지만, 공사가 농지를 매각하지 않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지자체에서 공공의 목적으로 농지 매각을 요청하면 공사는 적극적으로 검토한 뒤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어촌공사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도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팜 사업 등 충남 농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의 속도가 더뎌질 수밖에 없다"라며 "공사가 도와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기본적으로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해서 지자체가 공공 목적으로 양도를 요청하거나 사용승인을 요청하면 기본 목적에 어긋나지 않는 한 매각할 수 있다"라며 "처음이다 보니 좀 더뎌지고 있는 듯하다. 빠르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태흠 지사는 또 농어촌공사의 농지 임대 방식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청년농 중심의 임대를 추진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농어촌공사가 농지를 임대를 해주고 있는데 80~90세의 고령층에게도 농지를 임대해주고 있어 청년농이 임대받을 수 있는 땅이 없다"라며 "공사는 청년농 육성을 위해 임대 방식 등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흠 지사는 "공사가 그동안 경지정리, 저수지 확보, 농업용수 확보 등 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은 알지만, 어느 정도 했다면 새로운 흐름에 맞는 다른 사업도 고민해야 한다"라며 "충남 농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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