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예산군 어린이 안전골든벨에 참석한 최재구 예산군수, 김종하 예산교육장, 김성찬 예산소방서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예산군이 주최하고 중도일보와 예산교육지원청, 예산경찰서, 예산소방서가 후원한 '제2회 예산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10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안전골든벨엔 지역 내 17개 초등학교에서 3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그동안 공부한 안전 상식을 겨뤘다. 또 최재구 예산군수, 김종하 예산교육장, 김성찬 예산소방서장,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유영돈 사장은 "오늘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전골든벨 행사가 열린 뜻깊은 날이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많은 관계기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라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학생들은 오늘 예산 어린이 안전 골든벨을 통해 안전지식과 의식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사회자의 안내를 경청하고 있다. |
초반은 순조로웠다. 300여명의 학생들은 그동안 공부했던 안전지식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어냈다. 그러나 대부분 시군에서 많은 탈락자를 발생시킨 마의 '선박사고' 문제가 제출되자 체육관 내는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절반 가량의 학생이 탈락했다. 학생들은 아쉬워하면서도 질서정연하게 패자부활전석으로 이동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패자부활전은 많은 학생이 참여한 만큼, 막춤 추기 등 학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형식보단 안전을 고려해 호응도에 따라 문제 제출 난이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진지하게 패자부활전에 임했다.
모두 부활한 상태에서 다시 진행된 골든벨 퀴즈. 그러나 우승자를 가려내야 하는 만큼 문제의 난도는 점차 올라갔고, 올라가는 문제 난도 만큼, 탈락자는 속출했다.
한 학생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
5명의 학생이 남은 상태에서 문제는 더욱 어려워졌고, 성인도 쉽게 맞히기 어려운 상당한 난이도의 문제가 제출됐다. 이 과정에서 3명의 학생이 탈락했고, 6학년 학생과 4학년 학생 둘만이 예산 퀴즈왕에 도전하게 됐다.
퀴즈왕을 결정할 마지막 문제는 '의식이 있는 영아의 기도폐쇄 처치는 등두드리기 5회와 ( )을 실시하여 이물질을 제거 할 수 있다'라는 주관식 문제였다. 4학년 학생은 인공호흡이라 적어냈고, 6학년 학생은 가슴압박이라고 답을 제출했다.
두 학생의 답이 갈리면서 학생들 사이에선 답은 "가슴압박이다." "인공호흡이다."라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가슴압박을 적어냈던 금오초 6학년 나예림 학생이 결국 골든벨을 울렸다.
금오초 이서윤 교사와 나예림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고 있다. |
이날 골든벨에선 금오초 4학년 김소은 학생이 교육장상을 차지했으며, 금오초 6학년 김현우 학생이 우수상을 받았다.
금오초 6학년 곽성현, 성하주, 정여진, 양산초 6학년 박수성, 시량초 4학년 송혜영, 예산초 6학년 박연아, 용동초 6학년 박소은 학생이 경찰서장상, 소방서장상을 받았다.
최재구 군수는 "최근 각종 전염병이 발생하고 사회 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계속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며 "어린이들이 먼저 이번 골든벨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인식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예산=신언기·김성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