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전국 25개 대학 로스쿨 신입생 중 88.48%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다.
수도권 대학 로스쿨 신입생으로 한정해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 출신 비율은 더 높아진다. 신입생 평균 94.45%가 수도권 대학 출신으로, 이화여대 98.48%, 중앙대 98.15%다.
수도권 소재 로스쿨 상당수가 수도권 대학 출신인 데 이어 지역 소재 로스쿨 신입생 중 81.2%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다. 강득구 의원실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역 소재 9개 대학(강원대·동아대·부산대·영남대·원광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을 분석한 결과 지역 로스쿨 신입생 2명 중 1명은 수도권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신입생 10명 중 1명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로스쿨 중 유일하게 자료를 제출한 충남대는 5년 평균 50.59%가 수도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강남 3구 출신 학생 비율은 5년 평균 11%다.
강득구 의원은 "의대 입학과 마찬가지로 로스쿨 입학에서도 수도권 학생들이 점령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게 되면 향후 돌이킬 수 없는 교육 불평등, 지역별 교육격차 심화로 이어지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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