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술이전계약 조인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특구재단 박은일 본부장, 생명연 권오석 센터장, 생명연 김희식 센터장, 에스크랩스 박한웅 상무이사, SYP 홍성욱 대표. 특구재단 제공 |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에스크랩스와 생명연이 12억 원 규모 기술이전계약을 신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계약은 정액기술료 12억 원과 경상기술료 '매출액의 3%'를 조건으로 진행된다. ㈜에스크랩스는 생명연 세포공장연구센터 김희식 박사 기술을 이전받아 친환경 공법으로 루테인을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구재단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루테인의 수입을 대체하고 나아가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눈 건강 건강기능식품에 활용되는 루테인은 마리골드(금잔화) 꽃잎에서 추출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희식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루테인을 비롯한 카로테노이드를 고함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클로렐라 속 미세조류 개발로, 이 미세조류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배양이 가능하다. ㈜에스크랩스는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미세조류를 이용한 루테인 생물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은 "2023년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은 올해 특구의 우수한 기술을 연구소기업에 추가 이전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망랩 발굴과 지원을 통해 기술이전화 성공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 개발기술의 직접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1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 설립하는 기업이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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