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전에서 심우성 충남체육회 사무처장(오른쪽)이 성취상 3위 수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했다. |
20일 충남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은 전남 일원에서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 간 진행됐다. 이번 체전에서 충남선수단은 모두 49개 종목에 1878명(선수 1293명, 임원 585명)이 참가해 총득점 4만 3599점을 기록했다. 충남도는 경기도, 서울시, 경북도, 개최지인 전남도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메달은 모두 200개로 금메달 65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81개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충남선수단은 2022년 전국체전에 이어 2년 연속 5위를 기록했다.
이번 기록에선 경남도를 뒤집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는 2008년부터 경남도에게 매년 순위가 밀렸는데, 15년 만에 결과를 뒤집었다. 경남도는 이번체전에서 충청남도 다음으로 종합 6위를 했다.
이뿐 아니라 성취상도 3위를 기록했다. 성취상은 전년도 점수보다 성적이 높은 순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충남도는 개최지인 전남도, 제주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효자 종목도 속속 나왔다. 충남카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9년 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을 썼다. 카누의 경우 전국체전에서만 20회 종합 우승을 기록한 저력이 있다.
이뿐 아니라 아산고 하키팀은 7년 연속 우승이란 기염을 토했고, 유원대 여자검도팀은 타 지역 실업을 이기고 2년 연속 우승으로 전국 최강팀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번대회에서는 3관왕 1명(역도 아산시청 장연학)과 2관왕 12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풍성한 기록으로 목표달성에 기여했다. 또, 선수들의 최상 컨디션과 부상 방지를 위해 충남스포츠과학센터에서 엘리트 트레이너 11명을 단기채용하여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스포츠테이핑, 고농축 산소지원, 통증완화 등)으로 힘을 보탰다.
김영범 충청남도체육회장은 "스스로 한계를 극복하고 최선의 경기로 대회에 임해준 모든 선수들과 헌식적으로 선수를 지도해준 지도자와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해주신 종목단체 회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220만 도민들에게 큰 희망과 자긍심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힘쎈 충남체육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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