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로직업체험 박람회 문화예술공연마당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천안교육지원청 제공] |
충남천안교육지원청은 학생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주도 진로역량개발을 위해 '나'를 배우고, '진로'를 탐색하는 진로직업체험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진로교육 활동 환경 조성을 위한 각종 지원단 조직, 진로교육을 위한 교육공동체 역량강화 연수, 수업혁신을 위한 교과교사 동아리 지원, 천안진로직업체험센터와 함께 만드는 진로직업체험박람회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을 배우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진로직업체험박람회는 해마다 깊이를 더하고 다양화되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의 특별한 진로교육 추진 과정을 알아본다.<편집자주>
|
천안 진로직업체험 박람회 |
▲진로교육 인적 기반 조성= 새 학년을 시작하는 3월 초, 천안교육지원청은 진로직업체험교육을 지원하고 협력해줄 각종 지원단을 조직했다. 지난 3월 18일 다양한 분야에서 진로, 직업 교육을 지원해 줄 진로교육멘토단 205명을 위촉, 진로교육 멘토 간의 만남과 유대를 강화하고 학교와 지역을 연계해 지속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했다. 또 3월 29일에는 학부모, 여러 대학, 지방자치단체 및 외부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진로체험지원단 57명을 위촉해 수요자 중심의 진로교육 실천 및 진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이 외 '좋은 어른 자원봉사자' 여섯 분을 진로교육멘토단 위촉식에 함께 위촉해 학교 진로교육에 대한 모니터링을 연중 실시, 환류와 점검 과정을 거쳐 수요자 중심의 의미 있는 진로 교육이 이뤄지도록 힘쓰고 있다.
|
교사들이 진로진학상담교사 연수 및 협의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
▲교육공동체 진로역량 강화 지원= 천안교육지원청은 4월 10일 대학과 연계해 진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 진로 관련 특강, 연수 등을 실시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관내 진로전담교사 전체 협의체를 구성해 진로전담교사 현황 소개 및 활동 이력과 이후의 공동 연구, 모색해가야 할 과제에 대한 토론 등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 공주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대입 결과와 입시 변화 등을 알아보고 인공지능학과 안효범 교수의 'AI와 진로교육 적용방안'이라는 특강을 경청한 후 분임 별로 진로연계학기에서 적용해야 할 고등학교 교육과정 미리보기를 실행과제로 직접 교육과정을 짜 보는 배움활동을 공유했다. 아울러 천안교육지원청은 진로교육 교육과정인 자유학기(년)제 운영을 위한 교과별 교사학습동아리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공유하며 교실수업 개선 실천을 위한 수업 공개 및 나눔을 통해 진로교육의 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국어, 수학을 비롯하여 진로전담교사 모임까지 11개 교과교사 모임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중·고·저경력 교사들의 수업 역량을 빠르게 신장시키고 현장의 나눔을 통하여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공동체 진로이해 학부모 설명회= 천안교육지원청은 공교육 교육정책 이해 및 자녀의 진로학업설계 도움을 위한 학부모 및 교사 연수를 학기별로 2회에 걸쳐 실시했다. 5월 24일 학부모 200여 명의 연수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로교육 관점에서 고교학점제와 자유학기-진로연계학기 정책 설명, 고교학점제와 진로학업설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자녀의 진로를 위해 어떤 교육 관점을 갖고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동국대학교 입학사정관 및 수석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다양한 의문점 등을 나누고 해소했다. 이후 학부모의 연수 요청이 있어 2학기가 시작되는 8월 25일 2차 연수를 통해 또 한 번 진로 정책과 진로학업설계에 대한 교사, 학부모의 이해를 도모했다.
|
직업인 명사 토크쇼 |
▲ 꿈에 도전하고, 꿈을 잇는 진로직업체험 박람회= 천안교육지원청은 '꿈을 잇는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9월 21-22일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직업체험 박람회를 개최했다. 약 5000명의 학생이 참여한 박람회는 ▲ 진로직업체험 부스(60개) ▲특성화 고등학교 및 대학 학과체험(20개 학과) ▲대학생 진로멘토링(20명) ▲직업인 명사 연속(릴레이) 토크쇼(12명) ▲문화예술공연(10팀) 등 풍성한 만남과 체험이 넘치는 진로교육의 장이었다. 체험마당은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천안특색마당을 마련하고 미래첨단기술 분야를 강조한 미래직업마당과 우수 꿈길 체험처인 꿈길진로마당으로 구성했다. 특히 천안의 사회간접자본인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이 다수 참여했다. 또 교육, 과학, 의료, 예술, , 방송, 체육 등 각 분야에서 업적을 쌓고 널리 알려진 지역의 인사들을 초청해 북카페에서 만남을 갖는 직업인 명사 연속(릴레이) 토크쇼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종덕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직간접적인 모든 경험은 자기를 이해하고 자기의 약점과 강점을 발견하게 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용기를 주는 힘이 된다"라며 "배움의 자리에 찾아온 학생들이 너나없이 체험에 몰입하고, 몰입의 경험이 진로 탐색의 꿈꾸는 시간으로 전이 되어 배움에 몰입해가는 소중한 날들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과 도시 산업이 공존하고 있는, 학생 삶의 자리인 우리 지역 천안의 특성을 더 잘 알고 배우게 하기 위해 농업 분야의 산업과 관련 기관 소개를 다음 박람회에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