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 모습. 항우연 제공 |
15일 한국한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 4차 발사 준비를 위한 준비 착수 회의가 10월 6일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누리호 발사 준비점검단,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2023년 5월 25일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반영해 설계 변경사항과 탑재위성 준비현황, 발사대 준비현황 등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 누리호 4차 발사 위성 다중 탑재를 위한 위성탑재부 형상이 변경되고 큐브위성 분리 모니터링 방안이 개선된다.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해 현재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으로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FM4)의 구성품 제작에 착수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1·2·3단 조립이 시작되며 이듬해인 2025년 하반기 발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의 반복발사와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발사체 신뢰성을 높이고 국내 발사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을 수행 중이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년간 4차례 반복 발사하며 총 사업비는 6873억 8000만 원가량이다.
항우연은 고정환 단장에 이어 이 사업을 책임질 새로운 책임자에 박종찬 항우연 책임연구원을 선임했다. 신임 박종찬 고도화사업단장은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해 나로호와 누리호 체계 시험, 체계종합 분야에서 18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한 바 있다.
박종한 고도화사업단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의 제작과 발사를 총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있다"며 "선배와 동료 연구자들이 이뤄놓은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사업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누리호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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