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삽으로 가족을 구조하고 있는 아프간 지진 피해자 가족. 피스윈즈코리아 제공 |
긴급구호 전문 NGO (재)피스윈코리아는 10월 9일 현지 팀 파견을 결정하고 10일 피해 지역에 도착해 피해 상황과 지원 요구를 조사 중이다. 필요 지원에 필요한 식량과 생활물자 배부 등 현지에서 급하게 필요로 하는 지원을 우선 시행하기 위해서다.
아프가니스탄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2053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다쳤다. 주택 1320채 이상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이번 지진은 아프간 사상 역대 세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2023년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으로 5만 명가량이 사망한 후 올해 세계에서 발생한 가장 위험 지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헤라트주는 역사적 건물이 많은 고대 도시로, 수많은 유적이 남아 있는 아프간 문화수도다. 지진 이후 강도 4.3에서 6.3의 여진이 잇따르면서 피해 규모는 계속 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아프간의 의료 시스템은 매우 열악한 상태다.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뒤 이슬람 율법에 따라 UN과 비정부기구에서 여성이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국제구호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이 지역 사상자들은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스윈즈코리아 관계자는 "피스윈즈는 전 세계 33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스윈즈는 자체 긴급구조 팀과 WHO 응급의료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며 "피스윈즈코리아는 이번 파견과 함께 긴급구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 구호 참여는 피스윈즈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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