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1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2023 충남 건축디자인 문화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
충남도는 12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지사와 조길연 도의장, 충청남도건축사회, 건축·디자인 관련 대학교수·학생, 도·시군 관계 공무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충남 건축디자인 문화제' 개막식을 열었다.
'뿌리 근(根)'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여해 건축과 디자인을 접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축제 형식으로, 오는 15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주요 볼거리는 ▲건축 및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 ▲건축문화상 수상작 전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및 만들기 대회 수상작 전시 ▲국제 디자이너 초대 작품 전시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 시설물 전시 ▲옥외 광고 우수작품 전시 ▲충남 건축학과 학생 연합설계 작품 전시 ▲무형문화재 작품전 등이다.
즐길거리로는 ▲전통 건축문화 체험 ▲생활 소품 만들기(DIY) ▲에어바운스 등을 마련했으며,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아울러 대학 건축학과 학생들을 위한 대형 설계업체 취업 상담, 유명 건축가 강연, 건축 영화 상영 등도 진행한다.
또 이번 문화제에선 충남건축사협회를 중심으로 지역 건축사, 고등학교 건축동아리, 건축 전공 대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캔스트럭션' 대회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식품 캔을 쌓아 창의적인 조형물을 만들고 대회 이후에는 활용한 모든 식품 캔을 지역 푸드 뱅크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김태흠 지사는 "우리 건축이 두부모나 벽돌을 찍어내듯이 가는 게 아니라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나 정서, 문화 등을 담았으면 좋겠다"라면서 "도는 도립미술관이나 예술의전당 같은 공공건축물이 100년, 200년이 지나더라도 관광명소가 되고 상징건물이 되도록 제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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