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국감 데뷔전 첫 수비 어떻게 될까

  • 정치/행정
  • 충남/내포

김태흠 충남도지사 국감 데뷔전 첫 수비 어떻게 될까

공격적인 싸움닭 이미지 탈피 관심
잠재적 대권주자 존재감 부각 필요
도 현안 공감대 형성 등 역할 전망

  • 승인 2023-10-10 17:20
  • 신문게재 2023-10-11 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민선8기 김태흠 충남지사의 첫 국정감사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

3선 국회의원 시절 저돌적인 공격수로 꼽혔던 김 지사가 충남도 도백으로서 첫 수비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이번 국감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지도 관심사다.

10일 도에 따르면, 충남도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감사1팀으로부터 국정감사를 받는다.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이번 국감 대상은 충남도가 유일하다. 감사 1반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문진석·이형석·임호선·천준호, 국민의힘 김기현·김웅·정우택·전봉민·조은희, 무소속 이성만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이번 국감에선 민주당 문진석 의원(천안갑)과의 대결에 이목이 모인다. 충남 소속 야당 의원인 문 의원은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어 충남 현안에 대한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이를 두고,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김 지사가 어떻게 돌파할지가 눈길을 끈다. 김 지사는 그간 국회의원 시절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수비적인 입장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국감에서 싸움닭이라는 이미지를 해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충남도지사의 경우 충청권에서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돼 온 만큼, 더 큰 걸음을 위해서라도 향후 이미지 탈피는 필요하다는 관측에서다. 더욱이 이번 국감에선 여당 의원들 중 김기현 당대표와 정우택 국회부의장도 출격하기 때문에 여당 대표 급들과의 관계 정립을 통한 존재감 부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 위해선 이번 국감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도지사만의 역할도 보여줘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 중 공모 전환 가능성이 나오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나, 공공기관 이전 드래프트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국회 통과 등에 대해 논리와 설득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만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김 지사의 경우 평소 소신과 철학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이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강약 조절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도 핵심 관계자는 "이번 국감은 첫 국감자리인 만큼, 충남 주요 공약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김 지사의 소신과 철확인 확고한 만큼,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태흠 충남지사, 육사 충남 이전 등 공약 철회
  2. 2024 국제 무예 올림피아드 연차총회 성료
  3. 한국마사회, 권익위 종합 청렴도 2년 연속 '우수 등급'
  4. 대전 용운앙상블 공연봉사단,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한해 빛냈다'
  5. [독자투고] 예초기 줄날의 잘못된 사용으로 나무가 시름시름 죽어간다
  1. 김태흠 충남지사 "尹, 당당하지 못하다"
  2. 한국신문협회 산하 광고협의회 손용석 회장 재선임
  3. 김태흠 충남지사"2024년 성화약진 원년 만들겠다는 약속 지켜냈다"
  4. 2025년 1월 1일 대전 새해 첫 일출, 오전 7시 42분 뜬다
  5. 최상목 부총리 "내년 경제 성장 전망 하향 불가피" 1%대 후반 시사

헤드라인 뉴스


“대전을 물산업 중심도시로” 시-대덕구-수공 힘모은다

“대전을 물산업 중심도시로” 시-대덕구-수공 힘모은다

대전시가 물 산업 혁신성장 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대덕구가 손을 잡고 신대지구에 물산업 육성의 전진기지 조성에 적극 나서면서 대한민국 물 산업을 선도할 중대 모멘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세 기관은 23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신대지구에 들어설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최충규 대덕구청장,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대덕구는 기업 유치, 민원 해소 및 기반시설 등에 필..

눈보다는 한파 덮친 크리스마스… 아침기온 -5도에 강풍까지
눈보다는 한파 덮친 크리스마스… 아침기온 -5도에 강풍까지

이번 크리스마스 대전·세종·충남은 눈보다는 바람이 들이닥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온도는 평년보다는 높지만 아침 기온이 -5도 내외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가 낮겠다. 하늘은 대체로 흐려 저녁 6시 이후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cm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어 짧게나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도, 세종 -3도, 홍성 -2도 등 -4~-1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7도, 세종 7도, 홍성 8도 등 6~8도가 되겠다. 추운 날씨는 중..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명품정원도시 조성 첫발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이 산림청 예정지 지정 승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서구 흑석동 산95-1번지 일원(약 141만㎡)이 산림청으로부터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예정지'로 지정 승인되어 정원조성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대전 노루벌 지방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국가정원 지정을 최종 목표로 사업 추진계획 수립 이후 올 8월 산림청에 지방정원 조성예정지 지정 신청을 했으며, 산림청에서는 현장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사전 행정절차 이행, 생태보전과 기능증진을 위한 계획 반영 등 조건으로 예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파에 유등천 ‘꽁꽁’ 한파에 유등천 ‘꽁꽁’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14년 만에 첫 삽 떴다’

  •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돌아온 스케이트의 계절

  •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 추위도 잊은 채 대통령 체포·파면 촉구하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