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공급절벽' 주택난 현실화 되나... 8월 누적 착공·인허가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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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공급절벽' 주택난 현실화 되나... 8월 누적 착공·인허가 물량↓

올해 1~8월 착공 물량 전년 동기 대비 56.4% 감소
인허가 주택물량 38.8% ↓... 신규 분양물량 48.3% 줄어

  • 승인 2023-10-04 10:30
  • 수정 2023-10-05 09:52
  • 신문게재 2023-10-05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에도 향후 공급 절벽이 우려된다. 올해 8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상 줄었고, 인허가 물량도 40% 가까이 감소했다. 정부 발표한 올해 47만 세대 공급 목표를 도달하지 못하면 2~3년 내 주택 공급난은 현실화된다. 일각에선 이러한 주택공급 부족이 집값 상승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23년이 3개월 남은 시점에서 정부가 발표한 8월 기준 주택 통계를 살펴봤다.



주택인허가
▲8월 누계 착공 물량 전년 대비 절반 이상↓= 2023년이 3분의 2가 지난 상황에서 전체 착공 물량은 11만3892세대로 전년 동기(26만1193세대) 대비 56.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은 5만6473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9%, 지방은 5만7419세대로 55.9% 줄었다. 유형별로는 전국 아파트는 8만6193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7% 감소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물량은 누계 1만454세대 전년 동기 대비 69.2% 줄었다. 수도권은 4만4428세대로 54.1% 줄었다. 아파트 외 주택은 2만7699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3% 감소했다.

전국 인허가 주택 물량도 감소했다. 8월 누계 현재 21만2757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34만7458세대) 보다 38.8% 줄었다. 수도권은 8만1551세대로 36.9% 감소했고, 지방은 13만1206세대로 39.9% 줄었다.

주택 유형은 전국 아파트 18만207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 아파트 외 주택은 3만2550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7% 줄었다.



주택 준공실적은 23만9059세대로 전년 동기(25만8669세대) 대비 7.6% 감소했다. 수도권 주택은 12만9089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고, 지방은 10만9970세대로 3.7% 감소했다. 아파트는 19만1526세대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4만7533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



미분양
▲신규 분양물량↓, 미분양 주택 '감소세'= 전국 미분양 물량은 6개월째 감소세다.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1811세대 전월(6만3087세대) 대비 2.0%(1276세대) 감소했다. 수도권은 7676세대로 13.1%((1158세대) 줄었고, 지방은 5만4135세대로 0.2%(118세대) 감소했다.

세종이 127세대로 가장 적었고, 광주(573세대)와 서울(765세대)로 미분양 주택 1000세대를 넘지 않으면서 뒤를 이었다.

대전은 1177세대로 전국에서 4번째로 미분양 물량이 적었다. 충남·북은 각각 6234세대, 3804세대가 미분양 물량이다. 대구(1만799세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1만 세대 이상 미분양 주택이 남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9392세대로 전월 대비 3.9% 늘었다.

1~8월 누계 기준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9만4449세대로 전년 동기(16만3714세대) 대비 4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5만2126세대로 28.7%, 지방은 4만2323세대로 53.3% 감소했다.

주택별로는 일반분양은 6만8020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했고, 임대주택은 5827세대로 52.0% 줄었다. 유일하게 조합원분은 2만602세대로 같은 기간 2.9% 증가했다.



거래
▲주택거래량 '회복세', 전·월세 '감소'=8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1578건으로 전년 동월(3만5531건) 대비 45.2%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3277건으로 67.7% 늘었고, 지방은 2만8301건으로 30.7%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는 409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907건)보다 거래량이 4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8월 누적 37만4356건으로 전년 동기(38만5391건)와 비교해 2.9% 감소했다.

8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1만7254건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4.5% 줄었다. 전세 거래량(9만7957세대)이 9.1% 줄었고, 월세는 11만9297건으로 0.4% 감소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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