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전셋값 오른 대전 갭투자 비중 오히려 줄어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매매·전셋값 오른 대전 갭투자 비중 오히려 줄어

9월 아파트 767건 거래 중 14건 갭투자 분석
가장 많았던 4월 200건(9.3%) 보다 대폭 감소

  • 승인 2023-10-03 17:36
  • 신문게재 2023-10-04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아실
[자료]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아파트 매매가격과 함께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른 대전 부동산 거래시장에서 갭투자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주택시장 상승기와 맞물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게 일반적인데 이전과 차이를 보인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대전 아파트 매매는 76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에 해당하는 14건이 갭투자다. 직전 달인 8월 갭투자 비중은 이보다 많은 4%대다. 1989건 거래 중 80건의 매매가 이뤄지고, 3개월 내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올해 대전에서 갭투자로 판단되는 거래는 상반기에 두드러졌다.

1분기(1월 102건(9%), 2월 158건(8%), 3월 178건(8%)) 4970건 아파트 거래 중 438건이 갭투자 됐다. 이 기간 8.8%가 3개월 내 세입자를 들였다.



갭투자가 가장 활발한 달은 4월이다. 전셋값이 폭락한 후 하락 폭을 좁혀갈 시기다. 당시 2137건 거래 중 200건(9.3%)이 갭투자였다. 10건 중 1건이 갭투자인 셈이다.

이후 3개월 동안에도 갭투자는 7~8%대를 유지했다. 월별로 보면 5월 180건(8%), 6월 160건(7%), 7월 146건(7%) 등이다.

대전 아파트 전셋값 반등과 상승이 유지된 8월 80건(4%)과 9월 14건(1%)에는 오히려 줄었다.

부동산 시장 불안이 여전히 잠재되면서 투자심리까지 위축돼 갭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매가격과 전셋값 격차가 크지 않은 매물에 관심이 높다.

최근 전셋값과 매맷값 차이가 가장 작았던 단지는 A 아파트다. 지난 8월 1억5300만 원에 매매했는데, 9월 1억 4000만 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1300만 원으로 전용면적 59.39㎡ 아파트를 마련한 셈이다. B단지도 전용 84.96㎡를 1억8000만 원에 집을 사 한 달 만에 1억 6000만 원에 세입자를 맞췄다. 매매가 차이가 2000만 원에 불과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갭투자가 소강상태를 보이긴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가 일시적 현상인지는 알 수 없다"며 "시장 불안요소도 여전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뉴 라이프 웰니스 유성온천!
  3.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4.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5.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1.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2.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3. [한성일이 만난 사람]권선택 전 대전시장(백소회 회원)
  4. 대전시청사, 시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5. 박병석 "서울대 대학원서 중국, 한반도 평화 강의"

헤드라인 뉴스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 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