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4시 10분께 충남 부여군 충화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부여소방서) |
명절 기간 대전에서는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1일 오전 10시 32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 느리울 네거리에서 이륜차와 승용차 등 3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9월 30일 오후 4시 34분께 서구 가수원동 왕복 4차로에서도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앞서가던 차 후미를 들이받아 중앙선을 침범해 회전하면서 마주 오던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A씨와 다른 운전자 등 5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휴 첫날인 9월 28일 오후 5시 46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 한 도로에서 30대 남성 B씨가 몰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B씨는 의식을 찾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피해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B씨가 운전 도중 심정지 현상을 겪으며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3시 20분께 서구 둔산동 지하차도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오토바이가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하고 동승자 여성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충남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11시 21분께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 선착장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은 '차가 돌진해 바다에 빠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9월 30일 오후 3시 22분께 충남 보령 남포면 옥마산에선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조종사와 체험객이 추락했다.
충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60대 남성 조종사와 20대 여성 체험객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들은 옥마산 정상에서 이륙한 뒤 산 중턱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기상 악화 여부, 과실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전날 충남 부여에서는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1채가 불에 탔다. 29일 오전 4시 10분께 충남 부여군 충화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난 불은 40분 만에 꺼졌으나 주택 1채 전체 등을 태워 소방추산 29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집주인은 전날 오후 추석을 맞아 고향을 간 상태로 집이 비어있던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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