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캡처. |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하 항저우AG)에서 e스포츠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의 대한민국 대표팀이 항저우 e스포츠 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와의 결승 경기에서 종합 50분 25초 기록을 달성해 1위 중국(44분 36초)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배그 모바일은 총 4명으로 구성된 4개의 국가가 정해진 구역을 돌며 운전과 사격을 하며 가장 빠르게 결승점에 진입하도록 겨루는 종목이다.
일반적인 배그 모바일의 필드 버전은 100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한 명 또는 한 팀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게임이지만, 항저우AG에서는 플레이어 간 사격이 배제된 버전으로 바뀌었다.
이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비니'의 권순빈 선수(17·덕산 e스포츠), '티지'의 김동현 선수(19·농심 레드포스), '스포르타'의 김성현 선수(20·농심 레드포스),'파비안'의 박상철 선수(22·디플러스 기아), '씨재'의 최영재 선수(19·오버시스템 투제트)로 이뤄졌다.
이날 1세트에서 대한민국은 12분 30초를 기록하며 중국(11분 10초)에 뒤처졌다. 이어 2세트에서는 3위, 3세트에서 3위, 4세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해당 게임 특성상 선두에서 밀리면 낮은 점수의 사격 과녁을 맞혀야 하기에 순위가 중요한 경기다.
항저우AG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최단 기록은 '예선전 1 그룹C 조 경기'에서 낸 47분 28초다. 이는 결승전에서 중국이 보여준 기록에 비해 약 3분 느린 결과다.
지난 30일 김준수 전력분석관은 "e스포츠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많은 분께 생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이스포츠에 더 많이 관심을 가져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출전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트리트 파이터V에서 대표팀과 김관우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FC온라인에서는 곽준혁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어 게임 강국을 확인시켜줬다.
윤주원 기자 sob2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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