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 고문 및 회장단이 23일 김병욱 의원과 함께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완전이전'이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범대위 강창호 위원장은 양 국회의원에게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7월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매입을 위한 입찰에 단독 응찰해 유찰되자, 다음 달 초에 있을 재입찰에도 응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초에 포항시민들과 한 합의서 약속 위반이자 현 정부의 핵심 키워드인 '지역 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지난해 2월 25일 포스코·포항시·범대위 3자 합의서에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약속해놓고 5천300억원을 들여 1만7천여평의 부지를 매입하려는 것은 포항시민을 기망하는 것"이라며 "양 국회의원께서는 미래기술연구원이 약속대로 포항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포스코의 위례지구 재입찰 계획을 앞장서 저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정재 의원은 "저 역시 범대위 등 포항시민들과 같은 마음인 만큼 범대위 뜻을 포스코 측에 전달하겠다"고 했고, 김병욱 의원도 "미래기술연구원이 위례지구로 가지 못하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대위는 지난 11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위례지구 재입찰 계획 철회와 포스코는 포항시와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협상에 즉각 임하고 최정우 회장의 즉각 사퇴 등을 요구한 바 있다.
포항=김원주 기자 kwj8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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