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구리시의원, GTX-B사업 환경영향평가 '조작' 의혹 제기

  • 전국
  • 수도권

김용현 구리시의원, GTX-B사업 환경영향평가 '조작' 의혹 제기

  • 승인 2023-09-24 11:22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현장설명회 사진
경기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국민의힘)은 9월 20일 329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GTX-B사업 환경영향평가의 조작의혹을 제기하고 진실규명과 재평가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환경영향평가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수립하고 시행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평가해 보전 방안 및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하는 절차"라며 GTX-B 사업 환경영향평가서의 객관적인 연구자료와 정확한 현황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돼야 할 기초 데이터의 객관성과 사실성에 대해 설명회 당시 제기했던 문제를 복기했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경춘선 열차 운행 횟수에 2025년 개통예정인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 누락한 점, 경춘선 전동차 제원 길이가 최소 156m임에도 80m로 축소한 점, GTX-B 우선협상 대상자가 기존 6량에서 8량으로 변경 예정임에도 열차 길이 보정 문제, 소음도 측정을 위한 열차 디스크 브레이크 사용 차량 구성률은 0%으로 적용해야 하나, 54%인 KTX-산천의 사례로 적용해 예측 소음을 낮추려는 의혹, 인창유치원, 인창초등학교 및 주변 주거지역은 주요 정온시설임에도 별도의 소음측정 없이 가정치로 예측한 점, 갈매동 6단지 1개 지점에서 소음을 측정하였으나 주민 동의없이 방음벽 뒤 1층에서 측정한 점, 6월 구리시에서 자체 시행한 소음·진동 예측 용역 결과와 동일한 모델링을 적용했음에도 큰 폭 상이한 점, 갈매동 공공주택지구는 주택법과 환경정책기본법의 소음기준으로 조성됐으나 소음진동관리법의 철도소음 기준만 반영, 5데시벨 차이에 난다는 점, 원인·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10미터 이내의 인창유치원, 인창초등학교 및 주변 주거지역에 대한 소음대책과 열차 증편에 따른 중앙선 주변 소음대책 없다는 점, 인창초등학교 주변공사 시 유명무실한 소음방지 대책을 제시한 점 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환경영향평가서 작성 등에 관한 규정 8조에서 선정한 조사지역, 조사지점, 예측방법, 예측 건, 예측에 사용된 계수, 수치 등에 대한 선정 근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규정과, 교육 시설 등 환경적인 배려를 필요로 하는 정온시설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하라고 명시했지만 국가철도공단 측은 거짓 데이터와 조작된 적용인자로 구리시와 구리시민을 농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으로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서는 환경영향평가법 74조에 따라 용역사인 동해종합기술과 시행사인 국가철도공단을 환경부에 고발할 수 있음을 고지하며 재평가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지만 거부 당했다"며 "구리시는 언급된 조작 의혹들에 대해 즉시 유감을 표하고 거짓 데이터에 대한 해명과 갈매, 인창동 일대 소음에 대한 전면적인 보완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하며, 구리시의회는 거짓 데이터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올바르게 재평가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구리=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2. [2024 결산] 대전시 해묵은 현안해결 경제부흥 견인
  3.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4. "출산 회복 도움되기를"… 대덕구, 지역 최초 산모회복비 지원
  5. 즐거운 성탄절
  1. 대전시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26일부터 지급
  2. ‘온누리에 축복을’
  3. 최민호 세종시 정부, 2025년 새 진용으로 도약 예고
  4. 대전시 내년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20만원 지급
  5. [기고] 건전하고 성숙한 토론 문화가 확산되길

헤드라인 뉴스


[2024 결산] 높아진 일류경제도시 위상… 대전시 숙원 속속해결 성과

[2024 결산] 높아진 일류경제도시 위상… 대전시 숙원 속속해결 성과

2024년은 민선 8기 대전시가 반환점을 돌며 대내외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전시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해묵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의 괄목한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보물산 프로젝트 민간개발 무산과 지지부진한 대전교도소 이전 등은 '옥의 티'로 향후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 먼저 대전시는 올 한해 지역 숙원사업 여럿을 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착공,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12월 11일 착공에 들어..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대전시, 경제성장률 가파른 상승 "눈에 띄네"

대전시는 지역 경제규모 및 경제성장률 증가세가 가파르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 잠정결과'를 보면, 지역내총생산(명목)은 54조 원으로 전국의 2.2% 차지했다. 2023년 지역내총생산은 지난해 대비 3.6% 성장했고,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2022년 11위에서 9단계나 상승한 결과다. 산업별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건설업(16.3%)과 전문과학기술업(5.6%)은 증가하였으나, 도소매업(?0.4%)과 농림어업(?4.4%)은 감소했다. 소비 부문에서는 민간..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55% 고공행진… 11년만에 최고 수준
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11.55% 고공행진… 11년만에 최고 수준

제때 빚을 못 갚는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부진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가 자영업자들을 옥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올 3분기 말 기준 11.5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3년 3분기(12.02%)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취약 자영업자란 3곳 이상의 금융권에서 빚을 낸 다중 채무자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자영업자를 뜻한다. 특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성탄절 즐거운 성탄절

  •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거긴 주차장이 아니에요’

  • ‘온누리에 축복을’ ‘온누리에 축복을’

  • 한파에 유등천 ‘꽁꽁’ 한파에 유등천 ‘꽁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