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에 따르면 출범 50주년 기념 공식행사 일정이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으며 11월 중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023년 1월 31일 출범한 대덕특구 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기념행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당초 11월 개최 예정이었던 행사 시기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있었고 기상 상황과 시민 체감도 등을 고려해 한두 달 앞당겨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과 행사 내용에 대해 확정하지 못하면서 당초 고려했던 11월 행사가 유력해지고 있다. 기념행사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 참석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살려 VIP가 국가의 미래 과학기술을 격려하는 선언적 의미를 강조하려 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일정 확정이 안 되면서 시기가 미뤄지는 상황이다.
대덕특구 40주년이던 2013년 행사 땐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주년인 2003년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덕특구를 방문한 바 있다.
구체적인 기념행사 내용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현재 공개하기 어렵다는 게 특구재단의 설명이다.
기념행사 일정 미확정으로 당초 기념행사와 동시에 개최하려던 주요행사인 '우수성과 전시회 및 기술사업화 박람회'는 기념행사 이전인 10월 진행키로 확정됐다. 특구재단은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우수 공공기술과 사업화 성과를 전시하고 투자유치와 기술이전 상담, 혁신인재 채용박람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사이언스센터에서 IASP 아시아·태평양총회를 열고 국내외 혁신클러스터 40여 개 국가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이 21일 기자간담회서 대덕특구 출범 50주년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기념식과 관련해 특구재단 관계자는 "행사 내용을 공표를 못하는 상황인데 내부적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기획하고 있다"며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지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되다 보니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