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회 백제문화제 수상멀티미디어쇼 |
충남도와 백제문화제재단, 공주시와 부여군은 최근 갑작스러운 폭우로 행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공 개최를 위해 행사장 정비 등에 온힘을 쏟고 있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백제전은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개막식은 공주시에서 폐막식은 부여군에서 열리며, 이 곳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낮과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올해는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축제로 꾸며진다.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전시·체험·의례 등을 진행해 옛 백제의 영광과 멋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한다. 행사 기간 디지털 실감 미디어아트관, 수상 멀티미디어 쇼, 친환경 프로그램, 웅진판타지아, 다시 보는 사비 백제의 예(禮), 웅진성퍼레이드, 백제군 출정식 등 65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충남도와 백제문화제재단은 축제 기간 관람객 목표를 150만 명으로 잡았다. 국내 148만 명, 해외 관광객 2만 명 등이다.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도 눈길을 끈다. 도는 해외 순방을 통해 홍보에 나선 결과, 행사 기간 동안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총 7개국에서 34개 단체가 대백제전 참가를 위해 충남을 방문한다. 국내 관광객 유입을 위한 홍보 활동도 노력해왔다.
교통 편의와 숙박에 대해서도 준비를 마쳤다.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지역에 1만5400여 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주차장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또 숙박시설은 공주시와 부여군에 1만 1912명(406곳)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을 확보했다.
다만, 기상 이변에 따른 우려도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20일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부여와 공주엔 각각 154.7㎜, 153.5㎜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개막식 장소인 공주시 금강변에 물이 차면서 기존에 설치했던 작업물 일부가 떠내려가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축제 준비 요원들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해 행사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면서 막바지 대백제전 준비에도 차질을 빚었다.
도는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금강신관공원 잔디밭 배수, 유실 작업 복원 등 개막 전 차질 없는 행사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20일에 온 종일 많은 비가 내려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비가 그쳤다. 현재 개막에 차질 없도록 한 마음으로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2023 대백제전은 백제문화제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 시킬 주춧돌이 될 행사인 만큼, 차질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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