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기획국장이 21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성현 기자 |
김현기 충남교육청 기획국장은 21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김 국장은 "학생수 급감에 따라 소규모학교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악화되는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생 모두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소규모학교의 재구조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교육청에서는 적정규모학교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구축은 학생 개별성에 맞춘 다양하고 혁신적인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실현을 목표로 한다. 쉽게 적정규모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소규모 학교 등을 통폐합하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통폐합과는 차이가 있다. 다양한 유형으로 적정학교를 구성해 학생 학습 여건을 개선하는 점이 다르다.
적정규모학교 유형으로는 ▲학제 통합형 ▲학교급 통합형 ▲학교복합화형 ▲지역자립형 ▲도농연계형 ▲일체형 ▲지역자율형 등 총 7가지다.
또 교육과정 운영 모형으로는 ▲무학년제 ▲학교와 마을 결합형 ▲일반·대안교육 복합형 ▲통합운영 교육과정형 ▲학습공원형 ▲플랫폼학교형 등 6가지다.
앞으로 도내 각 지역 교육지원청은 학부모, 학생, 교직원, 지방(기초)의회 의원, 동문회 대표, 관계기관 공무원, 지역활동가 등으로 이뤄진 '적정규모학교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여건에 맞는 유형을 교육공동체의 합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 올 11월 말까지 교육청에 제안서를 공모하게 된다.
교육청은 교육공동체의 사업 참여 및 협력의지, 지역 여건, 수요의 적합성과 통합학교 배치 적정성 등을 종합 검토해 올 12월 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하며 저출산, 학령인구 수 감소 등에 대응해 '지역 내 또는 인접지역 간 소규모학교의 적정규모화'를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통폐합학교에는 분교장 개편 시 5.3억 원, 본교폐지 초등 33억 원, 중등 93억 원, 분교장 폐지 12억 원의 적정규모학교육성 지원기금을 2025년 예산에 반영해 추진하게 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분한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별 여건과 고유성에 적합한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구축으로 학생의 교육력 향상과 공동체 문화가 강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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