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새마을회 A 전 사무국장이 산청군의회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
A 전 국장은 13일 산청군의회 앞에서 '갑질, 막말 군의원', '밤에 만나서 술마시는 사이야?', '니가 대가리가 나쁘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자신은 이런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당했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A 전 국장은 "1997년 입사해 27년을 다니던 직장도 잃었고 루머(공금횡령, 빚더미 등)에 시달렸다. 이 모든 게 정 의장 때문이다. 직장 복권과 정 의원 사퇴에 올인할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정 의장으로 인해 산청군새마을회 사무국장에서도 9월 1일부로 해임됐다"고 말했다.
정명순 산청군의회 의장은 "당시 산청군새마을회 총회가 계속 지연되고 있었고, 민원 발생도 많아 A 전 국장을 불러 대화하는 과정에서 A 전 국장이 군수님에게 문자를 넣었다길래 담당 과장 및 계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군수님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타이르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온 것 같다. 당시 언성이 높아진 것은 맞다. 하지만 사감이나 악의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A 전 국장이 나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해 그날 출근길에 시위 현장을 찾아 사과했다. 이런 일로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A 전 사무국장은 변호사를 선임했고, 모든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라 밝혔다.
한편 A 전 국장은 산청군새마을회 건물(산청읍 소재) 1층에 있는 커피숍과 관련해 공사를 위한 금융기관 대출 과정에서 이사진 회의 참석과 의결 대리 서명으로 9월 1일 산청군새마을회 사무국장직에서 공식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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