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우량묘는 2022년 11월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분양받아 스마트농업 기술인 자동 원격 시스템과 양액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증식한 자묘(어린묘)다.
시는 최근 관내 23농가에 1만 7250주 분양을 완료한데 이어 11월에 2차로 9000주를 12농가에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된 딸기 '설향' 품종은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개발돼 흰가루병 등 병해충에 강하고 과즙이 많고 식감이 부드러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딸기농가 민경윤 씨는 "우량묘를 구입하고 싶어도 현재 관내 우량묘 구입 경로가 빈약한 현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농업기술센터에서 건강한 우량묘를 보급해줘 농가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딸기는 영양번식으로 증식한 자묘(어린묘)를 활용하는데 모주(어미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묘(어린묘)도 잇따라 감염되기 때문에 건강한 모주(어미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최근 이상고온 등 급격한 기후변화로 딸기 시들음병, 탄저병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토양전염병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재배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어 우량묘 분양이 절실하다.
김희영 기술보급과장은 "육묘가 딸기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바이러스 없는 무병묘를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우량묘 분양이 딸기의 생산성 증대와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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