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산서원 모습 (사진=중도일보 DB) |
문화재청은 '2024년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 중 '생생 문화유산' 150건,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99건, '문화유산 야행' 49건, '전통 산사 문화유산 활용' 46건, '고택·종갓집 활용' 45건 등 총 389건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한 문화재청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전국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올해는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향유 환경을 물려주고자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공모했다. 올해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접수된 총 636건의 사업 중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운영 역량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쳤다.
생생 문화유산 사업으로 대전에서는 '이사동 500년, 특별한 여정'이 선정됐다. 충남에서는 '부여동헌에서 피우는 문화향기', '부여 송국리, 청동기마을 미식(美食)을 맛보다'(부여군), '25살 불꽃청년! 윤봉길을 만나자'(예산군) 등 21건이 이름을 올렸다. 충북에서는 '화랑 김유신 삼국을 품다'(진천군) 등 7건이 뽑혔다.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대전에서는 '도산서원으로 떠나는 라온마실'이 선정됐고, 충남에서는 '충현을 담은 꿈꾸는 서원'(공주시) 등 17건, 충북에서는 '내일을 여는 보은향교'(보은군) 등 8건이 뽑혔다.
문화유산 야행사업으로 대전에서는 구 산업은행 대전지점, 대전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등 원도심의 근대문화유산을 돌아보는 '밤하늘, 달콤한 문화산책'(동구)이 선정됐다. 충남에서는 '부여 문화유산 야행'(부여군), '공주문화유산야행'(공주시), '당진에서 꽃이 피면, 별은 문화를 새겨본다'(당진시), '내포에 찾아온 개화의 물결'(예산군) 등 9건, 충북은 '피반령 도깨비와 함께하는 인산인해 회인 여행'(보은군), 제천 문화유산 야행(제천시) 등 4건이 선정됐다.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사업은 세종에서 '1600년 전 세종 운주산 비암사 문화 역사속으로', '장군 영평사 복호나한, 부처를 알리다!!'가 선정됐다. 충북에서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원찰 용화사 칠존석불에 기원하다'(청주시), 충남에서는 '수덕사 대웅전에 반하다4 (예산군) 등 6건이 이름을 올렸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대전에서 대덕구의 동춘당과 소대헌·호연재 고택에서 펼쳐지는 '스마트엔티어링 동춘당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Ⅱ', '열 두달 매듭, 소대헌·호연재 고택' 등이 선정됐다. 충남에서는 '유유자적 사계고택 체험'(계룡시), '푸른미래 서천 이하복고택'(서천군), 보령 천년나무 옆 고택의 진미(보령시) 등 8건이, 충북에서는 '홍범식고가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여행' (괴산군), '내 안의 우물을 찾는 수천암 스테이'(청주시) 등이 4건이 됐다.
한편 지역문화유산 활용사업은 2008년 생생 문화유산 사업을 시작으로, 2014년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2016년 문화유산 야행, 2017년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2020년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까지 분야를 확대해 왔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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