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산골짜기 주민들, 세계 10여개국 예술인들 불러 ‘세계 잔치’ 열었다

영동 물한계곡 주민들이 세계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비결은?
주최·주관 ‘(주)컴퍼니들림’, 최윤영 대표, “세계 예술인 불러 모은 것은 주민들과 자연 덕”
“다시 또 만나요”…내달 31일, 이곳서 ‘2023년 할로윈데이 캠프’ 개최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2023 WTAF World Traditional Art Festival)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원(사계절장박캠핑장·펜션, 물한계곡 민박·평상, 민주가든 민박)에서 진행돼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사진제공: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 >

작지만 강했다. 충북에서 열린 '세계전통페스티벌' 얘기다. 올해 페스티벌은 기존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무대로 꾸며졌다. 자연, 관객, 무대, 연주자, 캠퍼 등이 모두 관객 이였고, 관객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나만의 공연'으로 페스티벌을 즐겼다. 캠핑장 곳곳은 공연무대로 변했고, 연주자들은 무대와 맞게 연주 등을 이어갔다.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2023 WTAF World Traditional Art Festival)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원(사계절장박캠핑장·펜션, 물한계곡 민박·평상, 민주가든 민박)에서 진행돼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사진제공: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 >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2023 WTAF World Traditional Art Festival)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원(사계절장박캠핑장·펜션, 물한계곡 민박·평상, 민주가든 민박)에서 진행돼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 올해 페스티벌은 '세계문화예술로 민주지산 삼도봉 물한계곡 화합의 천년의 옛길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민요소리꾼 최윤영((주)컴퍼니들림 대표)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모인 예술인들이 올해 축제에 참여했다.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2023 WTAF World Traditional Art Festival)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원(사계절장박캠핑장·펜션, 물한계곡 민박·평상, 민주가든 민박)에서 진행돼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사진제공: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 >

컴퍼니들림이 주최 및 주관했다. 그리고 사계절타프캠핑장&펜션 및 물한계곡 민박·평상, 민주가든 민박이 후원했다. 특히 미얀마 대사관이 참여해 세계전통페스티벌을 응원해 줬다. 뿐만아니라 사단법인 경상도민요보존회, 사단법인 경기음악연구회, 부천 마을공동체 모지리 등 다수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올해 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스페인, 미얀마, 브라질 등 10여개 국가와 다양한 장르(전통, 무용, 연극, 시각, 음악, 재즈 등)의 아티스트들이 충북 영동군의 작은 산골짜기에 모여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이들은 국가와 인종, 장르를 넘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지구촌 화합'을 이뤘다는 평가다.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2023 WTAF World Traditional Art Festival)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원(사계절장박캠핑장·펜션, 물한계곡 민박·평상, 민주가든 민박)에서 진행돼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사진제공: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 >

또 지속 가능한 축제·공연 문화의 형성을 만들었다. 축제 기간동안 모든 참관객에게 일회용품을 대체할 다회용품(물병, 식기 등)을 지급했다. 포스터와 프로그램표, 입장권 등을 휴대폰 링크로 대체해 종이 자원을 절약하는 ESG형 운영 정책을 채택했다.

축제 총괄을 맡고 있는 최윤영 (주)컴퍼니들림 대표.

축제 총괄을 맡고 있는 최윤영 (주)컴퍼니들림 대표는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은 상업적으로 접근하는 대중예술 축제가 아니다. 고유예술을 토대로 아티스트들이 서로 성장하는 축제다. 지역의 소중한 환경을 보존하고 자연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지속 가능한 축제를 지향한다"며 기획·운영 취지를 소개했다.자치단체와 물한계곡 인근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2023 WTAF World Traditional Art Festival)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원(사계절장박캠핑장·펜션, 물한계곡 민박·평상, 민주가든 민박)에서 진행돼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사진제공: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 >

영동군 국악문화예술과 서승기 과장과 물한1리 김선도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도 축제 기간동안 함께하며 공연을 즐겼다. 세계에서 온 예술인들의 안전과 진행상황을 살핀 것은 기본이었다. 올해 개최된 제1회 페스티벌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매년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통예술이 갖고 있는 의미와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2023 WTAF World Traditional Art Festival)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 일원(사계절장박캠핑장·펜션, 물한계곡 민박·평상, 민주가든 민박)에서 진행돼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사진제공: 2023세계전통예술페스티벌 >

영동군 물한계곡 관광협의회는 월드예술인들이 자발적 참여로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유치염원을 담아 내달 31일 '2023년 할로윈데이 캠프'를 열어 세계 속 영동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영동=손도언 기자 k-55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