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를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AI수업으로 미래를 여는 금산교육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미래인재를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AI수업으로 미래를 여는 금산교육

  • 승인 2023-09-13 16:27
  • 신문게재 2023-09-14 1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사본 -2023 행복금산 ESG 프로그램
행복금산 ESG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남교육청 제공]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과 기후환경 위기 등 미래사회의 불확실성은 소규모 시군이 당면한 과제이다. 이에 금산교육지원청은 '초연결성', '초지능화'의 특징을 가진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변화와 더욱 가속화되는 교육의 양극화에 대처해 인공지능(AI)교육 특화도시 2년차 운영, 금산지역 특색을 살린 환경교육, 개별 맞춤형 진로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미래교육의 1번지로 앞서가는 금산교육지원청의 교육 프로그램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AI교육를 통한 학생들의 미래역량 제고=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지식의 생산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금산교육지원청은 충남교육청 4차산업혁명교육 중점교육지원청으로 지정돼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미래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7월, 전국 최초 '인공지능교육 특화도시' 선포식을 실시했다. '인공지능교육 특화도시'란 금산의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신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사회가 학생들을 위해 인공지능 융합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인공지능교육 특화도시를 위해 지역공동체가 참여하는 지원단을 운영해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교육지원청 자체 메타버스 개발했다. 학생들의 예술대회 작품 공유를 위한 메타버스 기반 미술관 개관으로 학생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으며, 금산 인삼의 발원지인 '개삼터'를 주제로 제패토를 개발해 학생들이 흥미롭게 참여하고 있다.

또 특화 프로그램으로 주제별 '찾아가는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에는 코딩교육, 드론 날리기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인공지능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학부모와 함께 500명의 참여했다. 다문화가족이 많은 금산지역의 다문화세계시민축제 기간에는 웹툰 만들기, 자율주행 자동차 외 4개 총 6개 부스를 운영해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 지역 인사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교로 찾아가는 인공지능 캠프'는 관내 학교 유,초,중 학생 총 1300명이 참여해 학교급별 '피지컬 컴퓨팅'관련 프로그램을 선정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인공지능교육 기자재를 학생이 개인별로 직접 체험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해 교사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인공지능교육의 기본은 수학이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수학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금산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 중 수학 교구 크레아큐브를 활용해 금산 학생들의 개별 맞춤형 수학능력 신장을 지원하고 있다.

마주온
2023 학교로 찾아가는 마주온 활용 교육 배움자리.
▲비단뫼 환경교육 운영=금산은 예로부터 금수강산이라 불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금강의 발원지 가까이 위치해 사계절 깨끗한 금강 상류와 평균고도 이상의 산으로 둘러싸여 청정하고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는 자연을 활용한 '비단뫼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5월에 금산군 부리면에 있는 중앙내수면연구소와 업무협약식을 맺고 공동으로 내수면 생태에 대한 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내용은 ▲내수면 수서환경생태 관리보전에 관한 미래세대 교육 및 홍보 기술개발 협력 ▲내수면 자연생태 특성 및 활용에 대한 체험 및 현장학습 교육프로그램 개발 협력 ▲금산환경사랑지원단 조직 및 지역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교류 및 상호협력을 진행했다. 8월에 금산관내 학생들이 참여하는 천연기념물 어종인 어름치 5000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실시하였고 9월에는 금산군 군언인 감돌고기를 3000마리 방류 행사 실시해 다양한 어종이 복원되고 살아가는 생태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학부모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학부모 주관 프로그램 비단뫼 학부모 환경교육지원단을 운영해 환경인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금산세계인삼축제 등 지역축제에서 일회용 물 사용하지 않기 환경 개선 부스를 운영하여 지역인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금산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환경사랑 캠페인과 주변 하천 정화활동, 산책로 쓰레기 수거, 공기정화 화분 만들기, 폐수거함 만들기, 해양 생태환경 정화를 위한 배움자리를 실시하여 기후 위기 시대 대처하여 맑고 깨끗한 금산만들기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어름치
천연기념물 어름치 방류행사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 찾아가는 미래교육 패러다임의 전환=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이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자신이 가진 지식, 기능, 가치 및 태도를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앎을 구성해 나가는 삶을 살아가는 힘인 미래역량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력을 제고, 개별 맞춤형 진로와 적성을 찾아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진로와 적성을 찾도록 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금산교육지원청은 중, 고등학교 학생 1300명을 대상으로 진로직업인 부스 22팀(42명), 대학부스 25팀(100여명, 공주대, 중부대, 건양대), 인공지능 부스 6팀(4차산업혁명중점교육지원청) 등 총 54팀이 참여하는 행복금산 진로 꿈틀의 날을 운영했다. 지역인사들과 함께 한 진로지도는 학생들에게 친숙하고도 실현 가능한 직업과 적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줬다.

8월에는 관내 중학생 46명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행복금산 ESG & 신기술 융합 활용 캠프'를 운영했다. ESG 특강, 메타버스, 아두이노를 활용한 산출물을 제작하고 과정을 발표하며 상호 공유하여 참가 학생들이 서로 협동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어나갈 수 있는 집단지성을 길러주며 각자의 진로를 탐색했다.

사본 -찾아가는 인공지능 캠프(유치원)
찾아가는 인공지능 캠프
▲금산학생수영장 방학특강 수영캠프=금산교육지원청은 금산학생수영장을 이용해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특강 수영교실을 운영했다. 초·중학생을 60명을 모집해 2주간 집중적으로 운영된 수영교실은 공고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속에 진행됐다. 더운 여름방학을 이용한 이번 수영교실은 학부모에게도 좋은 기회로 인식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복지지원대상과 다문화가정학생, 3자녀이상 가정에는 수강료를 면제했고, 일부 학생에게는 수영복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맞벌이 가정과 이동권 약자를 위해 통학버스를 제공해 질 높은 문화체험 인프라를 제공했다.

수영특강이 끝난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최고점에 가까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수영장과 같은 특별한 교육환경 인프라가 적은 금산 지역사회에 큰 기여가 되었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에도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이법연 교육장은 "단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금산지역 학생 모두에게 개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미래 금산을 이끌어나갈 인재로 양성하겠다" 라며 "금산지역의 특색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미래교육에 교육가족 모두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2.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3.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4.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5.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동부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2. 폭염 날리는 가을비
  3.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정례회의 중도일보에서 열려
  4. 한국군사랑모임(KSO), 필한방병원과 국군장병 지원 업무협약 맺어
  5. 고잉홍프로젝트, 'NH농협' 후원 타고 세종시 온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21일 대전·세종·충남에서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 낙석, 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2시 18분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용 컨테이너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기 감전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과 한전이 전기를 차단하고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0시 10분께 서산시 동문..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