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 순천시의원이 지난 8일 열린 제271회 임시회에서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순천시의회 제공 |
김 의원은 조부모들의 황혼육아가 여성들의 사회 진출로 인한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음에도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별다른 제도적 지원이 없는 현 실정을 지적했다.
이어 젊은 부모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양육지원자가 그들의 부모인 만큼 아이를 마음 편히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조부모들의 육아 기여도에 대한 사회적 가치 인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부모가 자녀를 키워본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세대를 건너 손주를 양육하고 교육하는 '격대교육'은 아이의 정서 및 성인기의 성취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들며, '격대교육'의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희생을 감내하는 양육지원자로서 조부모의 노동 생산성을 인정하고 보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조부모 돌봄 수당 지급 등의 실질적인 저출산 정책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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