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도시 소비, 지출의 60% 이상이 오후 6시 이후에 이뤄져 최근 여러 국가와 국내 지자체에서 야간경제와 경관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미 일부 지자체들은 지역 문화재와 자연 관광을 연계한 야간경관으로 여행객들의 체류 시간을 증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여행조사에서 숙박여행은 평균 19만2000원, 당일은 평균 5만9000원의 여행경비를 지출하는 등 체류형 관광이 지역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3배가 넘는다"며 "하지만 최근 1년간 천안시 관광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방문 비율 중 숙박목적은 동남구 14.6%, 서북구 12.5%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천안은 바다, 강, 산, 호수 등 자연 관광 자원이 적고, 관광지로서의 인식이 부족한 결과"라며 "다양한 조명과 빛의 연출을 이용한 경관을 조성해 천안을 야간경관 명소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천안이 보유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이 기반된 경관을 구현한다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도하는 '야간경관 특화도시 조성 사업'에 선정되는 데 부족함이 없고 4년간 3억원 씩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독립기념관, 천호지, 태조산과 함께 천안삼거리 공원, 성성호수공원 등을 핵심 권역으로 설정하고, 교통과 안내 체계를 구성해 시티투어를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길 바란다"며 "천안시 전체를 종합적이고 계획적으로 디자인해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야간경관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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