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악성민원으로 세상을 뜬 대전 초등 교사와 관련 가해 학부모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유성구 한 가게 앞에 비난을 담은 시민들의 쪽지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초등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교사와 학교 측에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점과 헤어샵의 상점 이름과 주소가 노출됐다.
이들 상점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후기 별점을 최하의 1점으로 남기고, 댓글 형태의 후기에 "부끄러운 줄 아세요", "왜 그랬어요?"라며 비난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주말 사이 가해자 지목 학부모의 음식점 입구에 케첩이 뿌려지고, 일부는 계란과 밀가루를 투척했다.
또 가게 출입구에는 시민들이 학부모의 도를 넘는 민원에 항의하는 '살인자' 등의 메모를 작성해 붙여놓기도 했다.
또 다른 학부모의 헤어샵에도 항의 발길이 이어져 계란과 밀가루를 뿌리고, 항의성 메모가 붙었다. 이 같은 여론이 일어나자 음식점 프랜차이즈 본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성구 해당 가맹점에 대해 영업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들 사업장들은 영업을 중단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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