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회 정동준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화물차 전용도로 개설을 촉구하고 있다/제공=인천 중구의회 |
정동준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을 이어주는 제2·제3 경인고속도로의 시발점이자 수도권제2순환도로가 통과하는 중구는 인천항을 거점으로 하는 사업체와 물류업체의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하루 수만대의 대형화물차량이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인중로와 서해대로를 운행함으로 인해 소음과 진동, 분진으로 인한 생활불편뿐 아니라 대형화물차의 과속 등 도로상 불법행위로 인해 생활안전에도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흥동 풍림아파트와 삼성아파트 후면도로엔 무단 불법주차한 각종 화물차량과 가설창고들로 인한 소음, 분진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 또한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2021년 3월 5분 발언을 통해 교통안전을 위한 화물차 전용도로 건설 및 대책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반이 흐른 현재 달라진 점이 무엇이 있는지 국토교통부와 인천항만공사, 인천시, 중구청의 관계 공무원들께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시 5분 발언을 통해 월미도를 기점으로 서구 북항에서 북성포구, 대성목재 방향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개설해 인중로를 통해 도심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것과 인중로와 서해대로를 기점으로 소월미도, 연안 석탄부두, (구)선광부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건설해 미추홀구와 연수구로 이동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어 "화물자동차로 인한 문제점으로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분진 등의 대기오염의 심각성은 둘째치더라도 대형화물차들의 과속 및 도로교통법 위반행위로 인한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천시에서 인천여상에서 숭의역 방향으로 우회도로를 계획하고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고 구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는 단편적인 해결방안이 아닌 구민들의 생활권 밖으로 대형화물차 전용도로를 개설하는 것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교통안전과 깨끗한 공기는 도시의 경쟁력이다.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만큼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최소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개선해보려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중구청의 의지가 무엇보다도 절실한 때"라고 화물차 전용도로 조성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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