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산업단지 조성 환영 현수막 게첨 모습 |
오성환 당진시장은 지난 해 취임 일성으로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고 이를 위한 최우선 정책을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두고 지역발전 행보에 앞장서 왔다.
이를 위한 결실로 오성환 시장은 지난 5월 SK에코플랜트 박경일 대표를 만나 합덕·순성 일대에 100만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시행자로 선정하는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특히 오 시장은 합덕·순성합덕순성그린컴플렉스 산업단지 조성 총 사업비 약 1조 원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을 뿐 아니라 100만 평 규모의 서해안 거점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추진하는 산업단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중점을 둬 시가 추진하는 수소도시와 친환경에너지전환 등에 지대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은 최근 읍면동 순방을 통해 시정을 설명하는 자리에서도 산업단지의 필요성을 젖극 강조하며 당진발전에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시는 지난 10년 동안 산업단지 조성에 손을 놓고 있었고 이는 앞으로 기업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산단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관내 산업단지 분양률은 90%를 훨씬 넘어가 대부분 완판이 됐고 기업들의 투자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그동안 산단을 개발하지 않아 입주할 부지가 부족해 기업유치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시는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총 15개 산업단지를 조성했고 분양률은 96.7%, 입주 기업 527개, 총면적 33㎦, 고용 인원 1만6925명, 생산액 15만9000억 원으로 이와 같은 수치로 보면 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듯 당진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고 산업단지가 차지하는 경제적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신규 산업단지 확보가 절박한 상황이다.
반면, 충남도 내 시군 신규 산업단지 추진 현황을 보면 아산시 16, 천안시 15, 서산시 9, 공주시 8, 보령시 5, 예산시 4 등 인근 시군에서 적게는 4, 많게는 16개씩 국가·일반·도시첨단산업단지·농공단지 등을 개발 중이거나 지정 계획을 수립했지만 시는 지난 10년 동안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전무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근 환경단체의 합덕순성그린콤플렉스 산단 조성과 관련해 제기하는 환경문제에 대해 합덕 및 순성 사회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더 이상 기업의 발목잡기로 지역발전을 저해해서는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밖에 합덕읍개발위원회·주민자치회·이장단협의회 등 5개 사회단체 및 순성면체육회,방범순찰대 등은 그동안 남부권의 숙원사업이었던 '합덕순성그린컴플렉스 산업단지 조성을 환영합니다'는 현수막을 주요 도로에 게첨하고 일제히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구본상 산단운영팀장은 "10년 만에 신규 산단 개발의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이번 산단 조성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덕·순성그린컴플렉스 SPC 참여 기업은 SK에코플렌트·(주)부자·(주)MDM플러스·(주)삼원산업개발 등 4개사와 시가 지분 참여하며 완료 후에는 4600명의 일자리 창출, 1조10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 42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