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춤축제, 황금연휴에 방문객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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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흥타령춤축제, 황금연휴에 방문객 감소 '우려'

-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돼...최단 6일, 최장 12일 연휴기간 가능
- '추캉스' 앞두고 K-컬처박람회급 홍보활동 전력

  • 승인 2023-09-04 11:09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천안흥타령춤축제'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3년부터 개최돼 제19회를 맞는 흥타령춤축제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천안시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86만 8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돼 천안시민은 물론 외국인, 타지에서 온 방문객까지 축제의 열기를 가득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추석을 포함해 개천절까지 이어질 황금연휴 기간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로 10월 1일은 일요일, 정부가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10월 2일, 개천절인 10월 3일은 공식적인 공휴일이라 최소 6일의 휴일이 확보돼 장거리 여행을 준비하는 시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평년 추석 연휴보다 80~90% 높은 수준으로 대한항공은 국내선 노선은 이미 만석에 가깝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동남아와 일본 등 대부분 노선이 예약됐다고 전했다.

또 저비용 항공사들도 높은 예약률에 상기된 모습으로 더 많은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을까 하는 판단에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개천절 이후 10월 4일~6일에 휴가를 쓰면 10월 9일인 한글날까지 최장 12일 연휴도 가능해져 일부 시민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추석과 바캉스의 합성어인 일명 '추캉스'를 앞두고 시가 K-컬처박람회처럼 적극 홍보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 관계자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춤 경연은 물론 관람객 위주의 다양한 체험 부스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거리 퍼레이드의 경우 기존 신부동 거리는 물론 불당동 거리에서도 새롭게 진행하는 등 시민과 축제에 참여하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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