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공 충남지역협력단에 따르면 충남도 내 보령·당진·천안·서산 등 11개 지자체에 총사업비 2926억 원을 들여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2017년 부여군을 시작으로 올해 예산군까지 시행한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시설개선이 필요한 사업대상지의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최종 목적지인 각 가정까지 도달하는 비율)을 85% 이상 달성하는 한편 지자체 상수도 시설의 블록화와 원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최근 현대화사업을 시행한 예산군은 사업대상 지역인 예산읍과 삽교읍의 유수율은 사업착수 당시 52.8%에서 88.1%로 끌어 올렸다.
이로써 예산군은 연간 222만t의 수돗물 누수를 잡고, 약 32억 원의 비용 절감과 함께 군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사업 평가기관인 한국상하수도협회 성과판정위원회는 8월 29일 예산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에 대해 최종합격을 통보했다.
한편 올해까지 사업이 완료된 부여·서천·태안·홍성·예산 지역 유수율은 부여가 50.5%에서 87.0%, 서천 66.1%에서 89.7%, 태안 61.1%에서 90.4%, 홍성 56.6%에서 89.1%, 예산 52.8%에서 88.1%로 각각 개선됐다.
수공 측은 이러한 유수율 개선으로 이들 지역에서 연간 709만㎥의 누수와 144억 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화성 단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반복적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새는 물을 우선 잡는 것"이라며 "충남지역의 누수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노후 상수도 관망정비와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구축사업 등 추가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충남도민의 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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