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를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환경이 살아 숨쉬는 '녹색배움터' 서천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미래인재를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환경이 살아 숨쉬는 '녹색배움터' 서천

반려자연환경과 일상적 생태환경교육 실천
해안특구 중점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지원

  • 승인 2023-08-30 16:43
  • 신문게재 2023-08-31 1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유치원 숲체험 생태교육
유치원 숲체험 생태교육 모습.[사진=서천교육지원청 제공]
충청남도서천교육지원청은 환경교육 선도교육지원청으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생태환경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실천중심의 환경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학교별로 반려자연환경을 두어 수업에 접목해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드림학교를 운영해 실제적인 교육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학생 및 학부모들이 환경동아리를 조직해 마을자원을 활용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 속에서 환경교육의 의미를 이해하고 체험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서천 환경교육을 알아본다.<편집자주>

학부모환경동아리 줍깅 캠페인
학부모 환경동아리 줍깅 캠페인 모습.
▲환경이 살아 숨쉬는 서천 생태환경 교육=서천교육지원청은 올해 충남 14개 지원청 중 환경교육 선도교육청의 한 곳으로 지정되어 밀도있는 생태환경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2022년 환경교육 비전선포식을 연 것에 이어 올해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환경교육을 통해 학교, 학생,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가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당위성을 부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그동안 환경에 관한 위기의식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실시해 왔다.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교과시간(과학, 사회, 국어) 등을 통해 주제를 정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환경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천교육지원청은 이에 멈추지 않고 학교와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통합적으로 환경생태교육을 통해 생태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고민했고, 실천중심 환경교육을 통해 생태시민을 육성하도록 환경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학생생태시민 생태체험학습
학생생태시민 생태체험학습 모습.
먼저,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환경교육 기반을 조성했다. 서천 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협의체를 구성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서천교육지원청을 주축으로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서천기후변화센터 및 서천군학부모회와 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이 서천 환경교육협의체를 구성했다. 각 기관별 축적 자료를 공유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융합하여 기관 간, 학부모회 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국립생태원의 유부도 생태자료 지원, 생태시범학교와 서천기후변화센터의 찾아가는 재활용 프로그램은 많은 학교에서 적극 참여햇다. 또, 환경재난과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한 생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장 및 교감, 환경교육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환경연수를 실시했다.

학생이 실천하는 생태시민위원회를 조직하고 해당 학교의 실천중심 환경교육의 중추 역할을 담당했다. 학생회 임원으로 구성된 생태시민위원회는 환경보전 선포식을 통해 환경보전 선언을 했다. 학기별 정기 협의를 통해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 방안을 협의하고 학교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학교별 환경사랑 동아리를 조직해 학교단위의 줍깅, 반려환경 가꾸기, 학교 텃밭가꾸기 등 다양한 친환경교육을 실시했다. 학부모환경전문적학습공동체를 구성해 기후변화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생활 속에서 생태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몸소 실천하고 있다.



찾아가는 생태환경교육
찾아가는 생태환경교육 모습.
▲반려자연환경 활용한 특별한 서천 교육=서천은 학교별 반려자연환경을 정하고 학교 교육활동 운영 시 교육과정 내용, 체험, 동아리 활동 등의 주요 과제로 활용하고 있다. 갯벌, 강, 호수, 하천이나 들과 산 등 학교가 반려 환경을 지정하고 학교에서는 반려환경에 개성있는 이름을 붙여 사용하고 있다. 장항 푸름이 갯벌놀이터, 희리와 친구들 등 고장의 이름과 반려 환경의 이름을 잘 접목해 멋있는 이름을 짓고 잘 가꾸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학생들이 수업시간이나 동아리 활동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반려자연환경 컬러링북을 만들어 학교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며 현재 개발중에 있다.

또한 서천교육지원청은 초,중,고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급 단위의 체험중심 환경교육으로 반려화분 가꾸기, 재활용품 변신, 절전교실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신청, 접수해 운영하고 있다. 또 환경관련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거나 환경인문학 교실 등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책 속에서 환경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 유치원 및 초, 중등학교를 대상으로 12개교가 환경 드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지역, 마을, 학교가 함께하는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에 맞는 실천중심 환경교육이 정착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학생생태시민위원회 선포식
학생생태시민위원회 선포식.
이 밖에도 2022년 환경보전 선포식에 이어 환경 보호 실천을 다짐하는 현장 분위기 안착을 위해 2023년 생태환경 보전 한마당을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 및 지역인사 등이 참여해 환경사랑 실천 다짐 캠페인, 환경동아리 사례발표 및 환경 체험 부스 등을 운영, 지역과 함께하는 생태 환경문화를 확산하고자 한다. 또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마실을 계획하여 서천 지역의 생태환경과 우리 학교 반려자연환경을 탐색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발화돼 개개인이 미래 생태환경을 책임지는 주인공으로 성장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생태감수성을 지닌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푸른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SKT 유심교체 첫날, 대전 대리점 곳곳 긴 줄… 노년층 혼란 극심
  3. [기고] 대전·충남 통합의 과제와 전망
  4. 대전 토끼봉에 일제 방공호 2개 "길목에 만든 일본군 참호"
  5.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1. 늘봄학교 이후 수입 줄어… 설자리 잃은 방과후 강사들
  2. "충남미술관 성공적 건립 위해" 지역 예술계 상생·협력의 장 마련
  3. [인터뷰]김광섭 더젠병원장 "병원은 공공의 자원…나누고 돌려주며 함께 성장할 것"
  4. 유심 교체의 긴 줄
  5. "모든 노동자 안전할 권리 보장" 산재 근로자의 날 대전 노동계 대책 촉구

헤드라인 뉴스


反이재명 `빅텐트` 운명의 10일…한덕수 출마 여부에 촉각

反이재명 '빅텐트' 운명의 10일…한덕수 출마 여부에 촉각

다음달 11일 대선 후보등록 마감을 열흘 남짓 앞두고 '반(反)이재명 연대'를 표방한 '빅텐트' 구상이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 보수권 인사는 물론,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등 민주당 비명(非明)계 인사들까지 참여하는 통합 후보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반 이재명 연대 구상의 핵심 변수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다. 한 대행이 이르면 5월 초 사퇴와 함께 출마 선언할 경우, 이후의 단일화 구도는 급..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대전 당원 만난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