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천시의 방사능 안전성 검사는 생산단계(수협공판장, 양식장 등)와 유통단계(시장, 마트 등)로 나눠 각각 인천수산기술지원센터와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인천 전역에서 생산 및 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관련 장비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수산기술지원센터는 현재 장비 1대에 인력 1명이 인천 전역을 모두 전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지에서의 시료 요청부터 수거 후 전처리, 장비작동에서 판독까지 꼬박 하루가 걸리고, 각 지자체의 요청이 몰리는 때에는 3~5일까지 소요되는 실정이다.
올해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장비를 기존 1대에서 2대, 보건환경연구원은 기존 2대에서 3대로 확충할 계획이지만 남동구는 이 역시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구는 최근 방사능 이슈 속에 신뢰할 수 있는 신속한 검사체계 도입을 위해선 추가적인 장비 및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인천시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논란이 되는 삼중수소(3H, Tritium)에 대한 추가 검사도 요청했다.
식품공전 시험법에 따라 검사 중인 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 등 기존 핵종 외에 수산물 내 삼중수소에 대한 정부 기준이 마련되면 각 지자체가 정밀시스템 추가구축과 전문인력 확보로 수산물 소비에 대한 심리 위축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수산물 생산단계에서 구민의 소비단계까지 철저한 검사요청과 함께 수산물 안전 신호등 제공,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 단속 등 수산물에 대한 전방위 안전관리 강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