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수보고회./사진=부산시의회 제공 |
동래통합사업소 부지 공원화사업 용역은 동래구 명장동 일원에 위치한 명장정수장 동래통합사업소 부지 1만3,182㎡(4,000평)를 공원화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명장정수장은 부산시에서 가장 노후된 사회기반시설로 시설개선 필요성이 검토되면서 최근 십 수년간 정수장의 이전설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부산시는 명정정수장 이전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하므로 우선적으로 도심에 단절된 공간으로 있는 명장정수장 통합사업소 부지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용역이 시행하게 됐다.
이러한 용역의 과업내용을 살펴보면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공간활용 계획은 전혀 없이 명장정수장 내 부지에 있는 통합사업소 청사 정비, 주차장 축소, 잔디마당 설치 등 공원 조성에 필요한 가장 일반적인 사항만 포함하고 있다.
이날 동래통합사업소 부지 공원화사업 설계용역 착수보고회 참석한 김희곤 국회의원은 수 십년간 단절돼 있던 부지를 단지 공원으로만 조성하기에는 그간 희생해온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으므로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공간활용 계획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국보 의원 또한 동래통합사업소 부지는 도심에 위치한 공유재산인 만큼 부산시가 추진하는 15분 도시 정책에 맞게 단순 공원의 기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을 위한 교육시설, 체육시설, 문화시설 등의 다양한 시설을 도입하여 많은 사람이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 폐쇄되었던 부지를 개방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시청에서 현안 간담회가 개최됐는데, 그 자리에서 김희곤 국회의원은 박형준 시장에게 명장정수장 동래통합사업소 부지내에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박형준 시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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