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세종 이스포츠구단 명예구단주 추대식'이 지난 8월 26일 세종시 미래전략연구원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기영 선수, 신보석 감독, 이준배 세종시 전 경제부시장, 미래엔이스포츠 대표. 사진=윤주원 기자. |
이준배 미래엔세종 명예 구단주가 추대식에서 밝힌 포부다. 미래엔세종은 지난달 26일 세종미래전략연구원 회의실에서 명예 구단주로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위촉했다.
이준배 전 시장은 경제부시장을 역임할 당시 e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했고 그러한 측면을 인정받아 세종시 연고 e스포츠 구단인 '미래엔세종'의 명예구단주로 추대됐다.
다음은 이준배 세종시 전 경제부시장과 나눈 일문일답.
-e스포츠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같은 게임을 즐기던 세대이기 때문에 e스포츠에 관한 애정이 있다. 지난 6월까지 세종시 전 부시장으로 재직할 때 이야기를 하자면, 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시정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 따라서 세종 시민들의 니즈(needs)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젊은 세대의 문화와 예술, 그리고 게임과 e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미래엔세종' 명예 구단주로 추대된 소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미래엔세종이라는 훌륭한 선수단이 능력만 소모되고 사라지는 사람들이 되지 않게 인생 전반에 대한 설계를 도와주고 싶다. 선수와 감독이 은퇴한 이후에도 e스포츠 심판이나 게임학과 교수 등 진로를 정해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미래엔세종' 선수단에게 바라는 점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바라는 것이나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선수들의 세대는 스스로 즐기면서 진로를 정한 나잇대이기 때문이다. 본인들이 즐기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오히려 (저는) 경청의 문화를 중점으로 두고 실행하려는 입장이다. 선수들을 위해 그들의 말을 잘 듣고 어떤 것을 도와주면 좋을지 더욱 생각하겠다.
-향후 목표.
▲미래엔세종의 선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종에 e스포츠 구장을 만들고 싶다. 세종이 e스포츠 메카가 되면 좋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세종의 미래에 대해 늘 생각 중이고 더불어 청년들에게 어떻게 뒷바라지를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
윤주원 기자 sob2s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