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지난 23일 음식업소 8곳을 선정해 대물림식당 인증 수여식을 진행하고 있다./순창군 제공 |
이날 수여식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포함해 음식업소 대표와 가족들 30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지난 4월 대물림 음식업소 모집을 시작으로 1차 서류심사, 맛, 대물림 등 분야에 대한 현장심사와 인터뷰에 이어 순창의 음식문화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순창 음식관광산업 지역협의체의 2차례 심의과정을 거쳐 최종 8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대물림 음식업소는 옥정산닭(35년, 2대, 엄나무 백숙), 창림동 두부마을(70년, 3대, 순두부), 새집식당(69년, 3대, 한정식), 가마솥(32년, 2대, 곰탕), 함양식당(44년, 2대, 백반), 화탄매운탕(42년, 2대, 민물매운탕), 민속집(68년, 3대, 한정식), 복두꺼비(74년, 3대, 홍어탕)이다.
군은 다양한 음식문화가 뿌리 깊게 내려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자 이를 알리고자 올해 처음 대물림식당 선정 제도를 시행했다.
대물림 음식업소에 인증표시판을 부착하고, 홈페이지, 블로그, 순창의 맛집 책자 수록 등을 통한 홍보 혜택과 함께 지원사업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알려 나갈 계획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한 분야에서 수십 년을 한다는 것은 장인정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식당 규모를 떠나 그동안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대를 이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물림 음식업소는 대를 이어 20년 이상 순창군에서 운영중인 음식점으로 향토성 있는 음식을 취급하는 업소로 앞으로도 순창군은 매년 1회에 걸쳐 대물림 식당을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순창=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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