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민원실 모의훈련 모습./사진=부산동구청 제공 |
이번 훈련은 특이민원인의 위법행위 발생 대비 대민접점에 있는 민원실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해 공무원과 타 민원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했다.
모의훈련은 특이민원인의 폭언과 위협 상황을 연출하고, 민원실 전 직원이 비상대응팀 업무분장에 따라 민원인 진정, 녹화, 타 민원인 대피, 청원경찰 호출, 112 비상벨 호출 등 역할을 수행했다.
구는 지속 증가하는 특이민원인의 위법행위로부터 직원과 방문 민원인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민원실 조성 노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앞서 구는 본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경찰서와 연계된 비상벨과 CCTV, 녹음기능 전화를 설치하고, 올해부터 민원실 내에 청원경찰을 배치했다.
지난 달에는 휴대용 보호장비인 웨어러블 캠 59대를 각 동행정복지센터 및 민원 접점에 있는 부서에 추가 보급해 휴대용 보호장비는 총 77대이다. 휴대용 보호장비 배부 시에는 장비 사용 직원 29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와 연계한 특이민원 대응기법과 휴대용보호장비 교육을 함께 진행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또한 상반기 민원실 내 민원창구의 아크릴 가림막을 충격에 강한 안전유리로 교체했으며, 하반기에는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창구도 안전유리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안전유리 가림막은 특이민원 응대시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투척 등 위법행위를 최소화하며, 민원실 감염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훈련에 참여한 민원응대공무원은 "모의훈련을 상반기에 이어 반복 참여해보니 매뉴얼을 체득할 기회가 되고, 실제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휴대용 보호장비 도입이나 안전유리, 모의훈련과 같은 노력들이 특이민원에 대한 근본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위법행위를 예방하고, 최소화하는데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직원들과 함께 안전한 민원실을 조성하고, 향상된 대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 내 12개 동 행정복지센터도 8월 16일부터 18일 내 자체 모의훈련을 마쳤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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