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2주년] 자족기능 갖춘 '미래전략수도 세종' 로드맵 착착

[창간72주년] 자족기능 갖춘 '미래전략수도 세종' 로드맵 착착

'민선 4기' 5대 목표·20대 전략과제 세워
세종경제자유구역·창업빌리지 등 추진
대기업·중기 등 27개사 1조4000억 원 유치
자율주행·로봇 등 '신산업 육성'도 박차

  • 승인 2023-08-31 23:03
  • 신문게재 2023-09-01 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1688195320197
세종시청사 전경
도시의 발전상에서 중요한 대목이 여럿 있겠지만, 자족 기능 확충을 빼놓을 순 없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등 나날이 행정수도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는 세종시로서는 더욱 그렇다.

세종시 출범 이후 지난 10여 년간 외형적 성장을 주로 이뤘다면 지금부터는 자족 기능을 갖춘 세종시로 거듭나야 한다.

이에 민선 4기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시작부터 미래전략수도 세종과 더불어 자족 기능을 강화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전략으로 행정수도 면모를 완성하고, 자족 기능을 갖춘 세종시로 나아가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때맞춰 세종시는 최 시장 취임 3개월 만에 미래전략수도 세종건설을 위한 5대 목표와 20대 전략과제를 내세우고 자족 기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20대 전략과제의 실질적인 실행력 확보 차원에서 61개 세부실천 과제를 발굴, 최 시장 임기 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게 목표다.

주된 내용은 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산업단지 및 글로벌 창업 빌리지 조성 등이다.

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윤석열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시정 4기 공약 과제로 첨단기업 유치로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이는 대전시와 공동으로 경제자유구역 사업지구별 기업 연계구조와 핵심산업육성 정책 등 세부사항을 두고 개발계획(안)을 수립 중이며, 현재 산업통상부 사전컨설팅을 통해 의견 수렴 등 사전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민호 브리핑10
최 시장은 이와 관련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유망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혁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자족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글로벌 청년창업 빌리지는 청년층 인구 유입을 통해 도시 활력과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학령인구 감소 등 외부여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세종시를 비롯해 행정중심복합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한 공조체제로 미래산업 분야 창업 생태계 구축 지원 및 최적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는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로드맵을 차근차근 수행 중이다.

자족 기능 확충을 위해 민선 4기 출범 이후 그간 KT&G 등 대기업과 중견·유망기업 27개사로부터 모두 1조4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3700명 가까운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당장 KT&G는 2025년까지 1800억 원을 투자해 전의면 미래산단에 인쇄공장을 건설하고,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알람 코리아는 2024년까지 전의산업단지에 101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반도체와 의료 등 유망기업 13개가 소정면 스마트그린 산단에 5982억 원을 투자하고, 캠트로닉스는 청송농공단지에 올해 중 OLED 식각 라인을 증설한다.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한 신산업육성도 세종시의 중·단기전략 중 하나다.

자율주행과 로봇 등 모빌리티 사업 및 데이터 정보보호 육성, 4차 산업혁명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등이 그것이다.

이들 사업에 대한 로드맵 역시 알뜰히 진행 중이다.

이밖에 세종시는 자족 기능확충 방안으로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교육 자유 특구와 기회발전 특구 등 이른바 '3특 정책'으로 시민 먹거리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러한 미래전략수도 세종건설을 위한 로드맵과 관련해 "세종시는 앞으로 행정수도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이의 핵심으로 자족 기능 확충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4. '날뛰는' 허위 폭발물 협박신고… 아산·광주·인천 등 학교 겨냥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선택하는가?
  1.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공기업, 패션 디자인…다양한 진로를 고교부터 준비
  2. '내신 5등급제 첫 적용' 충청권 고1 1학기 학교성적 상승
  3. 지역과 상생하는 '빵의 도시 천안'…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 도약
  4. 천안시, 긴급차량 천안·아산 경계 넘어도 '끊김 없는 우선신호' 지원
  5. 국제와이즈멘 한국서부지구 대전지방 연수회, 현충원에서 열리다

헤드라인 뉴스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2030년까지 국방 R&D,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 2025' 개회식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이미 민간의 기술력과 발전 속도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