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2주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전환…충북 미래성장 산업 '날갯짓'

[창간72주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전환…충북 미래성장 산업 '날갯짓'

오송역∼청주공항 28분이면 이동…예타 통과 관건
이차전지’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
반도체 생산 종사자수 전국 2위 최상위…2만5000명 고용·40조원 생산 기대

  • 승인 2023-08-31 23:03
  • 신문게재 2023-08-31 5면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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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산단
바다가 없는 충북은 비료와 섬유, 시멘트에서 바이오와 반도체, 태양광을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미래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을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거점도시로 도약 시킬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시장·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우수 기술 연구, 마케팅과 컨설팅 등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산업이다. 본보는 창간 72주년을 맞아 수도권과 인접한 충북,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충북도의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편집자 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도
▲광역철도망 시대 구축 '성큼'

충북도는 충청권 광역철도 추진에 나선 지 7년 만에 청주도심 경유 안이 본궤도에 올랐다.

도는 민선8기 광역철도 지정기준에 따른 '공급자 중심', '대도시권 위주 일률적' 지정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경쟁력 강화와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에 중점을 뒀다.

대전∼세종∼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총 길이 56.1㎞)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대형 국책사업이다.

국토부 원안대로면 KTX 오송역에서 도심을 관통해 청주공항까지 26.7㎞ 전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면 오송역과 청주공항 접근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구도심 재생 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을 이용하면 현재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오송역∼충북도청∼청주공항 구간을 28분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사회는 역세권 개발에 따른 구도심 재생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울러 철도로 연결된 청주·세종·대전 3개 도시가 30분대 단일생활권으로 묶이는 만큼 '300만명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초석이 될 수 있다.

다만 청주 지하철 시대를 열려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최종 관문을 넘어야 한다.

기재부가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조사에 들어간다.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 투자 우선순위, 재원 조달 방법, 지역 균형발전 분석 등을 따지는 KDI 조사가 통상 1∼2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는 내년 총선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비용대비 편익(BC) 지수가 0.5 이상 나와야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총사업비는 약 4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기존 충북선을 활용하는 방안보다 2조원 이상 추가 예산이 필요한 만큼 BC를 높여 사업 타당성을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도는 지난해 자체 연구용역에서 청주도심 통과의 경우 하루 수송 수요가 15만2천명에 달해 BC 0.9를 기록했다며 비교적 낙관하는 분위기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도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설계, 실시설계, 착공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완공까지는 최소 10년, 평균 15년 이상이 소요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충북 산업육성 계획도
충북 산업육성 계획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배터리산업 중심 '우뚝'

충북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 상태다. 이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산단 부족 해결과 정부 지원 확보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총력전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애초 충북도는 세계에서 1등의 위치에 있는 이차전지산업의 태동과 성장을 함께 해온 지역으로 글로벌 최대 배터리 공급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핵심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천보,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엔켐 등과 부품·장비업체인 유진테크놀로지, 파워로직스, 엠플러스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재 부품·장비 기업이 모여 있어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만큼 밸류체인이 잘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다.

충북도는 이차전지 생산액과 수출도 전국 1위다. 이차전지산업을 선도하던 충북도는 지난해 2월 정부의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 19등 글로벌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 첨단산업의 세계 공장화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추진한 '소재 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사업에서 충북도의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소재 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되어 '첨단산업의 심장'인 이차전지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선택을 받게 됐다.

지난해 7월에는 정부의 배터리 1등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K-배터리 발전전략' 발표 행사를 충북도에서 개최함으로써 k-배터리의 중심지임을 공인받게 된 충북도는 'K-배터리 선도 충북! 더 나은 미래 선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도는 하반기부터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게 되는 사업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제조·시험평가·분석 클러스터(가칭 BST(Battery Safety Testing) - ZONE)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시작으로 3개 센터를 착공, 이차전지 제조·시험평가·분석 클러스터(가칭 BST(Battery Safety Testing)-ZONE)를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도는 실증기반 집적화와 함께 제조 경쟁력보다 부족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기반 마련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 거점 클러스터 구축

충북지역은 반도체 생산과 종사자 수 전국 2위 수준이며 전국 규모 경쟁력은 최상위권이다.

도내 수출의 28~42%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다.충북은 반도체 집적회로 생산 및 소재·부품 분야 320여개 기업이 있다.

도는 이를 기반으로 2031년까지 국비, 지방비, 민간자본 1조원을 투자해 반도체산업의 중부권 핵심거점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전략으로는 SK하이닉스 중심의 초정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특수가스 실증·테스트베드 구축, SK하이닉스 공장증설 지원 등을 통한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이 담겼다.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선 네패스, AT세미콘, 심텍 등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기술개발, 첨단 패키징 공동활용인프라 확충,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등을 추진한다.

DB하이텍, 파워마스터반도체 등 화합물반도체 생산기업 기반의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지원, 차세대 화합물소재 응용기술지원센터 구축도 포함됐다.

아울러 AI반도체, 센서반도체 등 미래 수요 대응 반도체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융합연구센터 구축, 차세대반도체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미래 선도 R&D 기반 강화, 실무 연계 전문인력 양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산학연 협력네트워크로 이어지는 4대 전략을 도내 기업, 대학, 혁신기관과 함께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도는 반도체 중부권 핵심거점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고용 2만5000명, 생산액 40조원,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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