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전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봉사가 빛을 발하고 있다.
대전 0시 축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야심 차게 추진한 여름 축제로 구도심인 대전 동구와 중구의 중앙통에는 축제에 참여하는 수많은 인파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인기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가 출연한 15일 밤 중앙무대는 수만 여명의 관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주최측에서 안전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쓴 덕에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질서정연한 가운데 이뤄져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0시 축제는 거버넌스 형태로 대전시와 시민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로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 이현)가 공동 주최하면서 축제장이 위치한 농협 대전본부(본부장 정낙선)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190여 개 회원단체 가족들이 적극 협조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서는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상범)를 구성해 임직원들이 축제 시작에서부터 밤낮으로 축제장 점검 등 시민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회원단체인 사단법인 국제무예 올림피아드 한국 대전지부(회장 오노균)에서는 대사동 인헌빌딩 2층에 자체 지원상황실을 설치하고 회원 가족들을 안내하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 부산, 광주 등 회원단체들은 물론 스페셜올림픽 태권도 발달장애인들과 독일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초청해 편의를 제공하면서 0시 축제의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전사립유치원연합회(회장 권형례)에서도 변사 최영준 씨가 극장 고도에서 진행하는 무성영화 등에 회원단체를 초청해 큰 호평을 받는 등 0시 축제가 교육적 의미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더위 속에서도 주차 안내 등에 경찰, 경호원, 모범운전자,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 덕분에 안전사고 없이 질서정연함이 돋보이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오노균 사단법인 국제무예 올림피아드 한국 대전지부 회장은 “대전 0시 축제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태권도 사랑 감사패를 받았다”며 “스승과 제자, 지인들, 선후배 등 모두가 하나 되는 상생의 축제로 대전을 신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0시 축제 현장에서 만난 이현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은 “지금 이벤트 경품 추천을 하러 대전역 동광장으로 가는 길인데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오신 분들께서 0시 축제 현장을 찾아와 재밌게 즐겨주셔서 주관 단체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대전사랑시민협의회에 소속된 190여개 회원단체 회원 여러분들께서 적극 동참해주시고 자원봉사에 앞장서 주셔서 이번 0시 축제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되고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상범 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대전시민들의 안전 의식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며 “축제 추진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속에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잘 이뤄져 내년에는 더 큰 축제를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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