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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0시 축제가 중앙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이성희기자. |
축제에 참가한 관람객들이 많아지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데, 매출 증대에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대부분 상인들의 반응이다. 다만, 일부 상권에는 매출 증대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원도심 전체 상권을 아우르는 세심한 축제 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11일 시작한 대전 0시 축제는 전통시장 경매행사, 건어물 맥주거리, 대흥동 맥주거리, 중앙시장 야시장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대전역과 중앙로 특설무대, 목척교, 동구 한의약거리, 옛 충남도청사 등 동구와 중구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축제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원도심 상인들은 모처럼 웃음을 지었다.
김태호 은행동상점가 상인회장은 "손님이 매장마다 평상시보다 두 배 차 있고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많이 다녀 식음료 가게는 늦게까지 영업을 했다"고 전했다.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는 의견도 있다. 지하상가 한 상인은 "지하상가에 오는 손님들은 더위를 식히거나 화장실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은데, 그래도 유동인구가 많아져 지하상가 홍보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 전통시장 상인은 내년을 더욱 기대했다. 길지준 역전시장 상인회장은 "평소보다 매출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역전시장은 0시축제 무대 뒤편이라서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내년부턴 역전시장도 같이하기로 해 기대가 크다"고 했다.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대대적인 행사에도 일부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 원도심 지하상가 상인들은 식음료 위주의 지상 상권에 축제가 치중됐다고 말한다. 이정숙 역전지하상가 상인회장은 "0시 축제에 협조하는 뜻으로 밤 11시까지 가게 문을 열고 있지만 사실 평소보다 손님이 없다"며 "지하상가 가게 60%가 옷가게인데, 축제 기간 분위기가 심란해서 그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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