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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사료·미용·진료·보험·장묘 등 반려동물 양육 관련 연관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2027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지난해(8조원) 2배 수준인 15조원으로 확대하고, 펫푸드 수출액을 지난해(1조 4900억 달러)의 3배가 넘는 5억 달러까지 대폭 늘린다. 오는 10월부터는 반려동물 양육가정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다빈도 진료 항목 100여 개에 대해 진료비 부가가치세(부가세)를 면제해 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펫푸드, 펫헬스케어, 펫서비스, 펫테크 등 4대 분야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내년에 가축용 사료와 구분되는 별도 펫푸드 분류체계와 표시·영양기준 등을 마련하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원료의 안전성 평가와 원료 등록 확대를 통해 생산원료를 국산화·다양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펫푸드 시장은 1조 8000억원으로 정부는 2027년 3조 6000억원, 2032년 10조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펫헬스케어 분야에선 예방 외 치료 목적으로도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면제 항목을 늘려 부가세 면제 수준을 40%에서 90% 수준으로 높인다. 연내 진료항목 100개도 표준화해 합리적 진료행위를 유도한다.
최근 훈련·의료·관광·장묘 등 펫서비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 4월부터 국가자격증인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제도를 도입하고 동물장묘시설 규제 완화와 이동식 장묘서비스도 시범 운영한다.
공모로 선정된 충남 태안군과 울산시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개발해 도시 자체를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교통·식음·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조성한다.
대전도 반려동물 기반 시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대전반려동물공원 놀이터(유성구), 신탄진휴게소 동물놀이터(대덕구) 등 2곳의 놀이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추가로 3곳을 더 확보해 조성 계획이다. 대전시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대한 재도전도 준비 중이다.
지역 반려동물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반려동물 산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대전도 이에 대한 산업 육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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