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는 지난 7월 21일 전남 보성에서 한 한돈농가가 수개월에 걸친 환경민원 제기 등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공식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전국적인 추모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고인은 일부 공개된 유서를 통해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왔는데 민원제기로 너무 너무 힘들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한돈협회는 지난달 27일 성명서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고 이러한 비극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한한돈협회 홈페이지에 추모페이지를 마련, 전국의 한돈농가 및 국민들의 추모메시지와 유사한 민원피해사례를 접수 중이다. 한돈협회는 16일 환경부 앞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모제 및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전국의 한돈농가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애도의 뜻을 함께할 예정이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농가가 악성민원과 행정규제에 좌절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축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그들의 노력이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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