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한반도 종단… 충청권 10일 새벽부터 비바람

  • 사회/교육
  • 사건/사고

태풍 카눈 한반도 종단… 충청권 10일 새벽부터 비바람

제6호 태풍 카눈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 북상
오후 3시께 충북 청주 동남쪽 20㎞ 통과해
대전과 세종, 충남 9~11일 100~200㎜ 강수량

  • 승인 2023-08-09 17:39
  • 신문게재 2023-08-10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clip20230809172755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이 국내에 상륙해 한반도를 종단하며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다. 충청권은 9일 밤부터 11일까지 강한 바람과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오후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경남전남 해안에 태풍특보를 발효하고 10일에는 충청·수도권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카눈은 10일 오전 3시 경남 통영으로 강도 '강' 상태로 상륙해 북상한 뒤, 오후 청주 동남쪽 인근에서 '중' 규모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 규모 태풍의 위력도 상당해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넘어질 수 있어 대전·세종을 비롯해 충청권 지자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9~11일 최대 순간풍속이 충남서해안·제주는 시속 90~125㎞(25~35㎧), 인천·경기서해안·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은 시속 70~110㎞(20~30㎧)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충청권 예상 강풍 시간대는 충청남부·전북·경북남부 '10일 새벽부터 11일 새벽',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북부·경북북부 '10일 아침부터 11일 새벽'이다. 태풍 카눈에 의한 강수량(9~11일)은 대전·세종·충남 100~200mm다.

10일 새벽부터는 충청권에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지역별로 비가 거세게 올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는 충청남부·전북·경북북부 '10일 새벽부터 오후', 강원영서와 충청북부 '10일 아침부터 밤'이다.

카눈은 10일 오후 9시 서울 동쪽 30㎞ 지점을 지난다. 이후 휴전선을 넘어 11일 오전 3시 북한 평양 남동쪽 120㎞ 지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강도야
기상청 예상대로 카눈이 움직인다면 기상청이 자료를 가지고 있는 1951년 이후 처음 한반도를 내륙에서 남북으로 종단하는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권은 10일 새벽부터 태풍 영향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불겠다"라며 "10일 새벽 0시 대전을 시작으로 오전 6시 세종과 충남, 서해중부전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5.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