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이날 사건 직후 입장문을 내고 대전교육청이 학교 구성원 안전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외부인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외부인이 학교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교사는 병원 이송 후 응급수술을 받았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외부인 침입에 의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은 현실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제도로는 외부인이 학교에 방문하는 것을 제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흉악한 사건 사고 이후 학교 안전 대책 마련 요구가 높았지만 CCTV 설치나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시행된 '학교 지킴이 제도'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며 "교문 입구에서 학교 지킴이가 방문자를 점검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받지만 방문자가 허위 정보를 기록하고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가더라도 제지할 방안이 없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럽이나 북미권 학교에 배치된 '학교전담경찰관' 배치를 요구했다. 또 '사전예약제, 민원인 대기실' 제도가 외부인의 무분별한 침입으로부터 학교를 보호할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학교 방문을 원할 시 사전에 예약한 경우에만 출입문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이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방문제가 예약하지 않고 불시에 찾아 왔을 때 주거침입죄를 적용해야 하고 민원인 대기실에서 대기하지 않고 곧바로 교실이나 교무실 등에 찾아온 경우 경찰 신고와 법적 조치가 가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해당 선생님의 회복을 간절히 소망하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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