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영업 사원이 대리수술" 부산 관절·척추 병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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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영업 사원이 대리수술" 부산 관절·척추 병원 논란

  • 승인 2023-08-03 11:08
  • 신문게재 2023-08-04 6면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전경./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관절·척추 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의료기기업체 영업사원이 대리 수술을 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KBS는 지난 6월 30일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인 부산 중구의 한 병원의 대리 수술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해당 병원 관계자 A씨가 수술실 안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일들을 한 달 여 동안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KBS에 영상을 보여주며, 의료기기를 납품하는 영업사원이 인공관절 수술을 집도하고 있고, 의사는 맞은 편에서 무릎만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KBS가 입수한 영상에는 간호조무사가 수술 도구를 잡는 장면도 있었다. 이에 KBS는 의사가 어깨 관절 수술 중 갑자기 수술복을 벗고 수술실을 나가고, 간호조무사가 환자 어깨 봉합 수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병원 측은 KBS에 "영업사원이 한 행위는 집도가 아닌 수술 보조 행위에 불과하다"며 의료법 위반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해당 병원의 의료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7월 7일 이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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